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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과 세월호, 대한민국 모럴해저드의 상징"

입력 2014. 04. 24. 10:51 수정 2014. 04.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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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유병언의 사업이 곧 예배'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동섭 목사 >

- 오대양사건 박모씨도 구원파 핵심인물

- 교인에게 헌금강요, 임금착취 일삼아

< 정선섭 대표 >

- 세모 법정관리 끝나자 인수해서 재기

- 50여 계열사 지분, 거미줄처럼 얽혀

- 적자상태의 청해진, 지원금은 빼돌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정동섭 목사,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세모그룹, 오대양 사건 이런 먼 기억 속에 이름들이 다시 떠오를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을 파헤치다보니 결국 잊혀졌던 세모와 오대양 사건까지 거론이 되고 있는 건데요. 세월호의 지주회사인 아이원홀딩스의 소유주가 97년 그때 부도가 났던 곳이죠. 세모그룹을 이끌던 유병언 회장의 두 아들이라는 것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그 아들들 배후에 유병언 전 회장이 있다고 보고 지금 부자에 대한 탈세혐의 수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 이단, 구원파 교회의 목사이자 사업가로도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도대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사기죄로 징역까지 살았던 인물이 어떻게 다시 수십 개의 기업을 거느리는 재벌이 됐을까요. 두 분의 전문가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유병언 전 회장의 과거 논란들에 대해서 짚어줄 분이세요. 정동섭 목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목사님 나와 계십니까

◆ 정동섭 >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거론이 되는 이 유병언 전 회장, 한강 유람선 운행하던 그 세모의 회장이 맞는 거죠?

◆ 정동섭 > 네, 맞습니다. 유병언 회장은 사업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목사입니다. 물론 정통교단에서 인정하는 목사는 아니고, 1970년도에 목사 안수를 받아서 종교집단 기독교복음침례회, 세칭 구원파를 만든 창시자이죠.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그러니까 1973년인가에 삼호트레이딩 사업에 손을 대면서부터 나를 목사라 부르지 말고 사장이라고 불러라. 그래서 그때부터 유 사장으로 통했죠.

◇ 김현정 > 무역업을 시작하면서부터?

◆ 정동섭 > 네. 그래서 교인들한테 헌금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주식을 사라고(했다)..

◇ 김현정 > 회사의 주식을 신도들에게 사라고요?

◆ 정동섭 > 네. 그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주식을 사는 형식으로 헌금을 강요한 거죠. 그래서 저도 헌금하고, 많은 사람들이 헌금을 해서 그 당시에 완구회사를 했어요.

◇ 김현정 > 정동섭 목사님도 그 교회의 교인이셨던 거예요, 그 교단의?

◆ 정동섭 > (과거) 그 교회의 교인인데, 제가 목사가 된 것은 거기에서 탈출한 후의, 먼 후의 일이고요.

◇ 김현정 > 탈출한 후에 그렇게 되신 거군요.

◆ 정동섭 > 그런데 완구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사업을 했는데 그것이 성공을 했어요. 어떻게 성공을 하느냐 하면 노동착취, 낮은 임금을 여자 (즉) 부인들한테 주면서 실적을 올리니까.

◇ 김현정 > 그럼 그 사업체에 있는 직원들은 다 구원파 신도들이었습니까?

◆ 정동섭 > 물론이죠.

◇ 김현정 > 임금도 착취라고 할 수준으로 받으면서 일을 하는 상황?

◆ 정동섭 > 저도 보통 일반 친구들이 40만원 받을 때 저는 4만원 받았어요.

◇ 김현정 > 10분의 1 수준.

◆ 정동섭 > 거의 다 회사와 관련돼서 그리로 들어갔죠.

◇ 김현정 > 임금착취, 노동착취가 있었고 모여서 같이 살기도 했습니까?

◆ 정동섭 > 네. 집단생활, 거의 몰려다녀요.

↑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 김현정 > 그러면서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을 했고, 그 중의 하나가 우리가 잘 아는 세모유람선인데. 유병언 회장을 대중들이 알게 된 것은 바로 87년 오대양사건입니다.

◆ 정동섭 > 오대양이라는 그 사건이 터져서 32명이 죽었잖아요.

◇ 김현정 > 그러니까 오대양 사건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기는... 종교집단의 교주 박 모씨, 여성 박 모씨가 신자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사업을 벌이면서 수백 억원의 사채를 끌어다 씁니다. 그런데 그것을 갚지 못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서고, 그러자 신도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잠적을 해버려요. 나중에 발견을 하고 보니 모두가 공장 천장에서 변사체로 발견이 된 사건 아닙니까.

◆ 정동섭 > 그렇죠.

◇ 김현정 > 그런데 이 사건의 발단이 됐던 170억 원이라는 사채,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나 조사를 하다 보니 유병언 회장, 세모로 흘러간 것까지가 검찰수사에서 나온 것 아닙니까. 그 둘 사이의 관계가 뭔가요?

◆ 정동섭 > 유병언 회장은 목사고, 교주고. 거기에 충실한 신임을 받는 신도.

◇ 김현정 > 오대양 사건의 교주였던 박 씨가 유병언 회장의 신도였다, 구원파 신도였다는 것을 그때 분명히 아셨어요, 정 목사님?

◆ 정동섭 > 물론이죠. 제가 보기도 했는데요.

◇ 김현정 > 뭘 보셨어요?

◆ 정동섭 > 박순자 씨를 대전의 어떤 집에서 직접 만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 김현정 > 박순자 씨는 우리가 오대양 교회 교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유병언 회장과도 연결이 된 사람이다?

◆ 정동섭 > 그냥 연결된 정도가 아니라 신실한 구원파 교인이죠.

◇ 김현정 > 검찰이 밝혀내다 그 당시는 연결고리를 밝혀내지 못했고, 다만 사채를 쓰고 갚지 않은 사기혐의라든지 탈세횡령 이런 것으로 징역 4년을 냈습니다. 그래서 세모그룹은 97년에 최종 부도가 났습니다. 그럼 도대체 그 당시에 2000억짜리 부도를 냈던 사람이 어떻게 지금 다시 재벌이 돼서 나타난 것인지 이 부분은 저희가 잠시 후에 좀 살펴보고요.

제가 목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부분은 청해진해운의 직원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들이다. 이것은 사실인가요?

◆ 정동섭 > 그런데 거기서 하나 주목하실 것은, 왜 유병언 회장이 벌이는 회사에 모든 교인들이 이렇게 참여하느냐 하냐면 교리가 이렇습니다. 정통교회에서는 기도와 예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구원파에서는 유병언 회장이 벌이는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인데, 그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동참하는 것이 기도고, 예배고, 교제다.

◇ 김현정 > 그렇게 되는 겁니까?

◆ 정동섭 > 교리가 그렇습니다.

◇ 김현정 > 그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는 것, 그것이 구원받는 길, 기도, 이런 식이 된다는 얘기군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회사들, 관련업체들의 직원은 구원파 신도일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 정동섭 > 네. 신도이고, 그러니까 박봉으로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일을 하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 이번 사건으로 다시 예전 그 이름이 나오면서 도대체 이번 사고와는 어떻게 연관이 되는 것일까, 이 부분을 들어보고 싶었는데요. 참고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동섭 > 네, 안녕히 계세요.

↑ 현재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 김현정 > 구원파의 신도였다가 탈출을 한 분이고요. 지금은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분입니다. 정동섭 목사 먼저 연결을 해봤습니다.

이어서 2000억 부도를 내고 파산했던 경영인 유병언 씨가 어떻게 다시 2000억대 재벌이 돼서 나타난 건지 이 부분 들여다보죠.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정 대표님, 나와 계시죠?

◆ 정선섭 > 안녕하세요?

◇ 김현정 > 도대체 실패한 기업가가 어떻게 17년 만에 다시 재벌로 우뚝 선 건가요?

◆ 정선섭 > 참 이게 아이러니한데요. 원래 자금에 대한 것도 본인이 열심히 사업을 하고 해서 성공을 한 케이스가 아니고 대부분 신도의 자금을 갖고 밑천으로 해서 성공을 한 그런 케이스인데. 세모가 부도가 난 건 1997년이에요. 부도가 난 이후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약 10년 동안 법정관리가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2008년도에 인천법원에서 회사의 청산, 매각작업이 있었습니다. 약 이 회사가 320억 정도의 당시 매각절차가 진행이 됐었는데 그때 인수자로 나선 쪽이 새무리 컨소시엄이라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새무리는 지금 아시다시피 청해진해운의 계열사죠.

◇ 김현정 > 그러네요.

◆ 정선섭 > 그래서 그 이후에 인수 작업이 있고 나서 갑자기 또 이 세모라는 회사의 대주주의 문진미디어라든가 지금 세모의 계열사들, 이게 대주주로 100%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자연스럽게 유병언 씨의 일가족과 유병언 씨가 사업에 다시 재기를 하는.

◇ 김현정 > 지금 그렇게 들어서는 제가 잘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법정관리를 10년 동안 받던 회사가 매각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매각으로 어떤 컨소시엄이 나타나서 회사를 살 수도 있는 건데 갑자기 거기에서 유병언 씨 일가가 왜 어떻게 등장을 하게 됩니까?

◆ 정선섭 > 그러니까 회사의 매각작업에서 인수자로 나섰던 게 한 곳이었는데요. 그것이 유병언 씨 측이었던 것이죠. 사실상 자기가 당시에 물론 10년 전에 물러났던 회사를 10년 이후에 회사의 매각작업이 있으니까 다시 나서서 자기 손에 넣은 거죠.

◇ 김현정 > 자기 이름이 그때 들어가지 않았어요? 새무리 컨소시엄에?

◆ 정선섭 > 그렇죠. 처음에는 새무리 컨소시엄이라는 것이 누구의 돈이 또는 어떤 자금이 주축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법원에서는 매각을 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주체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러니까 대부분의 요즘도 보면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자기가 부도내고 나중에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그 회사 매각작업을 할 때 다시 나서는 그런 경우도 많이 있어요.

◇ 김현정 >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이 일가가 경영권을 다시 찾아온 거군요.

◆ 정선섭 > 그렇죠,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청해진해운이라든가 다른 천해지라든가 이런 것까지 다시 묶어가지고 하나의. 지금 현재 이 회사의 계열사가 50개에 가까운데요.

◇ 김현정 > 제가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유 씨 일가가 이끌고 있는 게 청해진해운뿐 아니라 미디어사업, 출판사업도 있고 다양하더라고요?

◆ 정선섭 > 그렇죠. 도료사업도 있고 이벤트사업도 있고 저희가 지금 파악한 것은 국내 계열사만 43개 정도 되고요. 해외계열사도 지금 한 12, 13개 정도 되니까 무려 50개 가까운 웬만한 재벌급의 회사가 돼 있는 것이죠.

↑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그 계열사(자료사진)

◇ 김현정 > 다 그 업체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서 서로 지분을 주고받고 이렇게 얽혀져 있는 거죠?

◆ 정선섭 > 그렇죠. 이게 아까 말씀드린 신도들과 연관성 있다, 이런 얘기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작은 회사들이 하는 역할들을 보면 다단계 판매회사라든가 어떤 유통회사가 많아요. 그것을 아마 신도들이 나눠서 일종의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실제로 주주관계도 보면 그런 신도들이 많이 올라 있어서 그런 회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해 봅니다.

◇ 김현정 > 그런 회사라는 거. 그러니까 신도들이 일종의 바지 주주, 바지 사장 역할을 하고 실소유주는 다 유병언 씨 일가가 아닌가 이렇게 추측들이 나오는...

◆ 정선섭 > 영업사원이라든가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신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과거에 신도라고 검찰수사에서 나왔던 이름들이 주주명부에 많이 등장하고 실제로도.

◇ 김현정 > 다시 보이는군요. 유 씨 일가의 개인 재산은 어느 정도로 추정이 됩니까?

◆ 정선섭 >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자녀들이 갖고 있는 게 한 1500억 원 정도 되고요. 부인 혹은 친인척들이 갖고 있는 걸 다 합치면 한 2400억 원에서 2500억 사이 정도로. 그것은 국내재산이에요. 해외재산이 현재 저희가 추정컨대 한 1000억 원 이상 되는 걸로 봐서 아마 3000억 원은 훨씬 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 해외로 도피시킨 재산이 없을까 지금 검찰이 그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 정선섭 > 저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 있다고 보시는군요. 어쨌든 지금 개인재산은 그렇게 많다는 얘기인데 ...이번에 사고가 난 청해진해운은 보면 빚더미에 올라서 선원들뿐 아니라 선장까지 비정규직이었고 대우도 업계 최악이었고 대피훈련이라든지 어떤 인력교육에 들어가는 돈도 아주 그야말로 눈곱 만큼이었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요.

◆ 정선섭 > 청해진해운의 경우만 해도 보유하고 있는 배가 12척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그 규모로 보아서는 업계 한 5위권에 해당하는 그런 회사예요. 제가 보기에는 청해진해운도 그렇게 작은 회사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워요. 예를 들면 청해진해운을 운영하면서 그동안의 매년 영업이익이 20억대 안팎 정도 봤거든요. 그건 사실상 대주주가 가져갔다고 보고요. 배당도 작년에는 배당이 없었습니다마는 재작년에는 배당만 해도 2억대를 가져갔고요. 흑자가 났어요. 그런데 해운업체라든가 이 여객선 운항업체는 사실상 국가공공자산이라는 개념 때문에 정부 지원금이 많아요.

◇ 김현정 > 그렇군요.

◆ 정선섭 > 그래서 운영업체들이 대부분 많은 흑자를 내지 않아요. 실제로 다른 형태로 회사의 자금을 빼내서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실제로 밖에서 볼 때는 껍데기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죠.

◇ 김현정 > 장부상은 마이너스 적자인데 지원금 같은 걸 받아서 실제로는 좀 운영을 할 수 있는 이런 상황.

◆ 정선섭 > 그렇죠, 그런 경우가 많이 있죠. 그걸 가지고 다른 틀의, 정부지원금을 갖고 다른 형태의 사업을 벌리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아마 세모그룹 계열사도 50여 개에 이르는 것도 아마 그런 형태가 아닌가 보고 싶어요.

◇ 김현정 > 그 부분도 검찰이 수사를 해야 될 부분이네요, 그러니까.

◆ 정선섭 > 당연하죠. 이 회사의 운영방식이나 지분형태라든가 이런 것들을 정밀조사를 하고 해서 그걸 찾아내야지 지금 보상금 문제도 나올 텐데요.

◇ 김현정 > 그렇죠.

◆ 정선섭 > 아마 재산문제가 지금 파악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또 흐지부지 죽은 분들만 참 안타깝게 피해를 입게 되는 그런 경우가 되지 않겠나 저희는 그게 걱정돼요.

◇ 김현정 > 그런데 청해진해운의 사장, 대표는 유 씨 일가는 아니에요. 그렇죠? 지주회사의 소유자가 유 씨 일가가 되는 건데 이 부분 법적으로 어떤 경영상의 책임도 물을 수가 있는 건가요?

◆ 정선섭 > 당연하죠. 지금 대주주에 대해서는 그만큼 책임을 지울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돼 있잖아요? 지금까지 우리가 보면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실제로 책임 안 지기 위해서는 빠져 있는데 이번 케이스만 봐도 대주주에게 책임을 물릴 수 있는 근거는 있어요. 우리 상법상에. 대주주책임도 있으니까.

◇ 김현정 > 저는 다른 건 다 떠나서 사기혐의로 징역까지 살았던 그리고 경영을 잘 못해서 부도까지 냈던 경영자 일가가 같은 회사에 다시 복귀를 해서 큰 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 이걸 어떻게 봐야 되는가,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정선섭 > 저는 참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라 그럴까요? 어떤 룰이 없는 그리고 또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돼 있지 않은 그런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면 과거에 그 같은 물의를 일으켜서 경제계에서 당시에 퇴출된 분 아닙니까? 퇴출됐던 그런 사람이 세월이 지나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슬그머니 나타나서 사실상 청해진해운도 부실운영을 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 지금 그런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 정선섭 > 그렇죠. 그것을 치밀하게 또는 그 국민의 생명이라든가 고객들의 안전이라든가 이런 걸 먼저 생각을 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습니까?

◇ 김현정 > 그러게 말입니다.

◆ 정선섭 > 경영의 문제가 아닌가. 처음부터 그런 근거를 가진 그 사람이 경영에 복귀를 했고 그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이니까 당연히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나 그걸 우리가 깊이 생각을 해 봐야 되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 좋은 부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선섭 > 감사합니다.

◇ 김현정 >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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