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액 503억달러.. 역대 둘째로 좋은 실적

조재희 기자 2014. 5. 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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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자동차·철강 수출 호조

올 4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503억달러(약 52조원)로 사상 두 번째로 월간 수출 500억달러 고지(高地)를 넘었다. 이는 작년 10월 월간 기준 사상 최고액(504억8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둘째로 많은 수출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미국·일본 등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4월 수출액이 작년 4월보다 9% 증가한 503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5% 증가한 458억5200만달러이다. 이에 따라 44억62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 2012년 2월 이후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계속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자동차·석유제품·철강·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수출품 대부분이 작년 4월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살아난 데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삼성전자 갤럭시S5 등 신제품 효과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2.2%)과 미국(19.3%)·아세안(17%)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對)유럽 수출은 선박 수출 부진으로 작년보다 3.2%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2.4%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향후 수출 전망은 엇갈린다. 특히 5월 초 기업의 자율 휴무를 포함해 6일간 연휴(連休)가 이어져 제품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 안팎이기 때문에 이틀만 휴일이 늘어도 수출액이 50억달러 정도 준다"고 말했다. 이 경우 5월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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