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BS

언딘, 세월호 인양 작업에 불참 선언..왜?

조기호 기자 입력 2014. 05. 08. 20:18 수정 2014. 05. 08. 21:30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앵커>

실종자 수색 작업은 해경과 해군, 그리고 언딘이라는 민간 구난 업체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딘은 수색뿐만이 아니라 선체 인양 준비에도 깊이 관여해 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진행될 인양작업에서 이 언딘이 빠지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배경을 알이 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4시간 만에 청해진해운은 민간 구난 업체 언딘과 용역계약을 맺었습니다.

선체 인양까지 포함하는 용역 일체를 독점 수행하는 내용의 계약서엔 계약금은 추후 합의해 정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언딘이 수색과 인양 이후 막대한 금액을 요구할 것이란 의혹이 나왔습니다.

또 해경이 청해진해운에 언딘을 소개해줬다는 유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언딘 측은 급하게 맺은 계약이라 액수를 정할 겨를이 없었고, 구난업체 선정요청을 해경에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논란이 이는 와중에 언딘은 세월호 인양에 대비해 지난달 말, 해경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3만 톤급 해상 크레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인양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언딘이 최근 인양작업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모/언딘 이사 : 한 분이라도 남아있거나 실종자 가족분들이 원하신다면 끝까지 수색 구조에 참여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일어나는 구난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언딘 측은 수색 과정에서 여러 의혹과 비판이 잇따르면서 '돈벌이 집단'으로 매도되는 상황을 우려했고, 그 때문에 인양작업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언딘을 부담스럽게 여겨오다 최근 인양작업 배제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유가 어쨌든 수색 작업이 완전히 끝난 시점 이후 최소 여섯 달가량 걸린다는 인양 작업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형진)조기호 기자 cjkh@sbs.co.kr

저작권자 SBS & SBS Digital News Lab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