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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건만 나면 대통령 공격" 박승춘 보훈처장 발언 논란

입력 2014. 05. 10. 16:18 수정 2014. 05.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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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박 처장은 지난 2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강연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면 미국은 단결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정부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관례가 돼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9·11 테러가 났을 때 부시 대통령이 사후보고를 받은 뒤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과 경찰관들의 어깨를 두드려 줬는데 이후 대통령 지지도가 56%에서 90%까지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경우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발생한 9·11과 달리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의 총체적 부실로 인한 내부 문제가 한꺼번에 버무려지면서 빚어진 인재라는 점에서 비교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박 처장은 또 "(세월호를 둘러싼) 갈등과 분열이 국가 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분노하는 국민들의 정서를 이런 식으로 비하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의 최고 가치는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라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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