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모 '사라토가' 단돈 1센트에 해체

김현우기자 2014. 5.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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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위기, 베트남전, 걸프전 등 굵직굵직한 현대사의 순간마다 미국 군사력을 상징해온 항공모함 사라토가호가 단돈 10원에 해체된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해군 당국자의 말을 빌려 만재배수량 7만 8,200톤 항모 사라토가(CV-60)의 해체를 1센트에 하기로 폐선 처리 전문업체 ESCO 마린사와 계약했다고 9일 보도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56년 취역해 1994년 퇴역한 사라토가호는 길이 324m, 폭 76.3m의 비행갑판, 시속 35노트(70㎞), 탑재 함재기 70~90대, 탑승 승무원 5,500명의 항모다.

ESCO 마린 측은 동부 로드 아일랜드주 뉴포트 군항에 정박 중인 이 함정을 남부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로 옮겨 해체할 예정이다. 이 함정에서 나온 고철을 판매해 관련 비용을 충당한다는 게 회사측의 생각이다.

미 해군은 애초 사라토가호를 해상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여의치 않아 고철 상태로 안고 있었다. 미 해군은 또 다른 항모 콘스텔레이션호 해체도 준비 중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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