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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월호참사 정치적 악용은 안돼"

입력 2014. 05. 13. 10:56 수정 2014. 05.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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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은 13일 일부 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 선동'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외신에 게재되고 시민단체 주도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서 정권퇴진 구호가 등장한 것을 대표적인 갈등·분열 조장 사례로 지목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사고대책특위 연석회의에서 "(이번 사고는) 지난 60년의 압축고도 성장 과정에서 쌓인 적폐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화상"이라며 "후진적 국가시스템을 선진적 국가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국회가 선도적으로 원인을 규명하고 종합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야겠다는 게 국민적 정서"라며 "(정치적 악용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고, 또 마음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희생자를) 한참 수습하는 와중에 외국에서까지 정부를 욕하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지적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및 수습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과 희생자·실종자가족 지원책 마련 등이 가장 시급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도 시간이 부족한데 일부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언론에 정부 비판 광고가 실리고, 희생된 학생을 민주화 열사에 비유하는 동영상이 제작되고, 일부 급진세력이 주도한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에서는 정권퇴진 구호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을 비통함에 빠지게 한 참사를 갈등과 분열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금도'(한계선이라는 뜻으로 정치권에서 통용되는 말)에서도 한참 벗어난 것이자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이중 삼중의 고통을 안기는 것"이라면서 정치 선동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당 정책위원회 주도의 재난대응 국가 컨트롤타워 정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을 핵심으로 하는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 마련 작업에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날 공개한 6·4 지방선거 정책공약집에서도 '안전' 관련 내용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월호 참사로 이반된 민심을 조금이라도 수습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참사 같은 후진국형 대형 안전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국가적 재난시스템 총괄지휘 타워를 재구축하겠다"며 "관피아로 상징되는 유착구조와 감독체계 부실 등을 모두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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