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팽목항 깜짝 방문..수행비서 밖에 대기시킨 채 실종자 가족 만나

입력 2014. 5. 15. 00:17 수정 2014. 5. 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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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박원순 팽목항 깜짝 방문…수행비서 밖에 대기시킨 채 실종자 가족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6·4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았다.

박원순 시장은 14일 밤 8시 30분쯤 사전 예고 없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수행비서는 밖에 대기시킨 채 혼자 체육관 안으로 들어온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진도 방문은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물론 실종자 가족들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15분 가량 진도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을 모두 만난 후 9시45분쯤 체육관을 나서 팽목항으로 향했다.

박원순 시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상황실 들러 근무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지만 아무런 말없이 차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체육관에서 박원순 시장을 안내한 자원봉사자는 "박원순 시장이 사진에 찍히거나 언론에 공개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혼자 들어왔다"면서 "수행원도 모두 밖에서 기다리고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 입을 닫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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