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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빠른 '기가토피아' 시대, KT가 연다" 황창규 회장 취임 100일 간담회

입력 2014. 05. 21. 02:23 수정 2014. 05. 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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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이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선언했다. 지금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서비스를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것이 골자다.

황 회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주도하고 기술 성장을 이끌어야 할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구조를 바꾸겠다. 차별화된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판을 완전히 바꿔버리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이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 회장은 가장 먼저 유·무선 통신망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해 유·무선 인터넷 망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속도가 100Mbps인 광랜은 10배 빠른 1Gbps로 업그레이드한다. 광랜이 설치되지 않는 곳도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을 이용해 기존보다 3배(300Mbps) 속도를 높인다. 모바일은 LTE에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결합해 지금보다 3배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셋톱박스 방식의 초고화질(UHD) 방송은 연내 상용화하고, 지상파멀티미디어방송(DMB)보다 10배 화질이 뛰어난 동영상 전송 기술 eMBMS를 적용한 올레파워라이브를 6월까지 시청 광장, 강남역 등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황 회장은 망고도화를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 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융합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5대 융합 서비스의 시장규모가 2017년 118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오늘 발표한 것은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고 기획부터 사업 준비까지 구체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KT는 5대 융합 서비스를 통해 3만7000개의 일자리와 9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KT가 5대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함에 따라 KT 계열사도 여기에 맞춰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계열사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방향에 맞추는 쪽으로 재편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쟁력이 뒤처지는 계열사는 조정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구조조정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만들어진 브랜드 '올레'(olleh)에 대해서는 "내년이 되면 올레가 얼마나 빛이 나는 브랜드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브랜드 교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에 몸담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황 회장은 "삼성전자와 KT는 보완적인 성격을 갖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 출신 인사를 잇달아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인사의 원칙은 첫째도 능력, 둘째도 능력"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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