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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금수원 뒷북수색.. 유병언은 없었다

입력 2014. 05. 21. 18:25 수정 2014. 12. 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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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8일 만에 농성 풀고 개방
151억 빼돌린 다판다 대표 기소

검찰 체포조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인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 21일 투입됐지만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등 세월호 실소유주 일가를 붙잡는 데는 실패했다.

檢, 8시간 만에 허탈한 철수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70여명이 21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에서 수색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나오고 있다. 검찰은 낮 12시부터 8시간 동안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과 장남 대균씨를 붙잡는 데는 실패했다.안성=이제원 기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명은 이날 낮 12시쯤 버스와 승용차, 승합차 등 7대에 나눠 타고 금수원에 들어갔지만 8시간 만에 철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각각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을 제시한 뒤 수색했지만 유씨 부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금수원 압수수색 영장을 함께 집행해 유 회장 일가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증거물 등 상자 8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검찰에서 유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이 우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했다고 판단해 투쟁을 물렸다"고 영장집행 협조 배경을 설명했다.

영장이 집행되는 동안 경찰은 기동대 1300명을 동원해 금수원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고, 경기소방본부도 구급차와 소방차 등 8대를 인근에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검찰은 회사 돈 151억원을 빼돌려 유 회장 일가를 지원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기소했다. 송 대표는 유 회장 및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공모해 형식상 고문계약을 체결한 뒤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유 회장에게 5억9000만원가량을 지급하는 등 총 2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7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경영 자문료 명목으로 대균씨와 차남 혁기(42)씨가 대주주로 있는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에 5억3000만원 등 127억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세청 역시 문진미디어 소유 부동산 18곳과 다판다 소유 부동산 10곳 등을 추가로 압류하고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 등기 촉탁 신청을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 기사에서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가 그 배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인천 지방검찰청은 공문에서 오대양 사건이 "당시 수사기록 검토 결과 집단자살이 구원파 측이나 유병언 회장과 관계있다거나 5공 정권의 비호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혀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어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목사로 재직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고, 유 전 회장은 높낮이모임을 통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해외에 어떤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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