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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 파문

입력 2014. 05. 22. 03:07 수정 2014. 05.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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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을거라 했는데.."
정의당 홍보동영상에 목소리 출연.. 靑-새누리 "언어 살인" 강력 반발

[동아일보]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갈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21일 정의당이 공개한 '6·4지방선거 특집 팟캐스트 정치다방' 홍보동영상에 목소리로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치다방'은 정의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작한 팟캐스트 방송이다. 유 전 장관을 비롯해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27일이다.

'유시민의 예언?'이란 제목으로 시작하는 52초가량의 홍보동영상에서 유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 될 거다, 그렇게 말씀드렸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입니다"라고 했다. 또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 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유시민의 예언'이란 부분은 2012년 12월 14일 유 전 장관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언급했던 주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매몰되면 인성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영일 scud2007@donga.com·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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