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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공원 일반인 금지? 죽음도 차별하나"

입력 2014. 05. 23. 10:03 수정 2014. 05.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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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 설계도에 일반인 희생자 자리 없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종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대표

어제 오후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우리 일반인 가족들도 아프다" 라면서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는데요. 특히 안산에 세워질 예정인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에 안치 대상으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만이 한정돼 있다 라는 얘기를 듣고 분개한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직접 들어보죠.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의 대표세요, 장종열 씨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장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장종열 > 네.

◇ 김현정 > 장종열 대표는 이번 사고로 어머님을 잃으셨네요?

◆ 장종열 > 네.

◇ 김현정 > 그런데 슬픔을 추스릴 겨를도 없이 어제 기자회견을 여셨어요.

◆ 장종열 > 네.

◇ 김현정 > 무슨 내용인가 보니까 일반인 희생자들은 세월호 추모공원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것이 무슨 얘기입니까?

◆ 장종열 > 교육청하고 안산시하고 안행부가 주최입니다. 교육청에서 주관을 하다보니 일반인은 빠졌다는 거죠.

◇ 김현정 > 그러니까 추모공원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언제부터 얘기가 됐습니까?

◆ 장종열 > 추모공원은 19일에 국무총리님과 저희 대표단들과 회의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 4월 19일이요?

◆ 장종열 > 네.

◇ 김현정 > 사고가 일어난 지 며칠 후네요?

◆ 장종열 > 네. 그것을 주요 사업부문 해서 조감도하고 평(수)나 조건, 설계를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것을 갖고 브리핑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물어보기를 '그러면 일반인은 어디 갔습니까' 라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이것은 학생들을 위한 추모관입니다' 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 어떤 분이 브리핑을 하셨어요?

◆ 장종열 > 그러니까 안행부에서 나오신 분, 교육청에서 나오신 분, 그리고 안산시에서 나오신 분들이죠.

◇ 김현정 > 관계자들이 나오셔서 이것은 학생들을 위한 추모공원이기 때문에 설계도면에는 일반인 자리는 없다고... 그 도면을 실제로 보신거군요?

◆ 장종열 > 네, 보고 지금도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그래서 뭐라고 하셨어요?

◆ 장종열 > 그래서 일반인은 어디로 갔습니까, 일반(인)은 어디에서 이것이(추모공원 관련) 나온 겁니까 물어보니까 일반인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계획이 있는지 없는지 안행부 관계자분한테 설명을 좀 듣고자 알아봐달라고 제가 부탁을 했어요. 그런데 그 대답이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그것을 여쭤봤을 때에는 내일 연락드리겠습니다, 내일 연락드리겠습니다. 안행부 사무실로 전화했을 때도 내일, 내일, 내일, 내일 이었습니다.

◇ 김현정 > 그러니까 브리핑을 들으신 것은 언제입니까?

◆ 장종열 > 브리핑을 들은 것은 5월 초에 들었습니다.

◇ 김현정 > 5월 초에 브리핑 듣고 그때부터 계속 확인작업을 하셨군요. 일반인은 어떻게 되는 거냐, 그랬는데 그 후의 정확한 후속대책에 대해서는 답을 못 들으셨다는 얘기예요?

◆ 장종열 > 전혀 못 들었죠.

◇ 김현정 > 그 일이 있은 후에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공식화하신 건데 저희가 그 내용을 듣고 안행부 관계자에게 확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 돌아온 답은 '모르겠다' 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 장종열 > 일반인을 위해서 계획조차가 없었는데 무슨 답이 있었겠습니까. 안행부 담당자 한 분은 저희가 장례를 모시고 지금 유골함이나 부모님들 시신을 묘를 쓰든 해서 다들 안치를 시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그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일반인은 빠진다라고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우리는 임시 안치로 알고 있었는데 왜 일반인이 그런 걸로 인해서 빠집니까, 그러면 저희가 돈을 다시 지불하고라도 우리는 추모공원을 원합니다'라고 분명히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 김현정 > 그 추모공원이라는 것이 그냥 비석 하나 세워져 있는 추모공원이 아니라, 말하자면 우리가 일종의 납골당이라고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추모공원인 거군요?

◆ 장종열 > 네.

◇ 김현정 > 그런데 처음에 일반인 희생자들이 요구하지 않았을 때는 교육청이나 안행부에서 그렇게 했다 할지라도 지금 일반인 희생자들이 요구를 하면 다시 자리를 좀 내어줄 수는 없습니까. 어차피 똑같은 세월호 희생자들인데?

◆ 장종열 >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아직 답이 없어요. 16일 최초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기다리라는 말로 일관을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도 기다리고 있고, 이제는 저희가 참고 있는 상황이지 기다리는 입장은 아니에요.

◇ 김현정 > 기자회견 어제 있고 나서 굉장히 큰 이슈가 됐는데, 그 후에도 정부에서 답은 없습니까?

↑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윤성호기자

◆ 장종열 > 정부관계자 어느 분도 저에게 연락을 해 주시지도 않았고, 아직 저희 유가족 측에 아무런 전달도 못 받았습니다.

◇ 김현정 >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로 배제된, 소외된 느낌들을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이 받으신다고요?

◆ 장종열 > 네. 왜냐하면 대한변호사협회하고 업무 체결을 할 때도 저희는 전혀 전달 받은 부분이 없었고요.

◇ 김현정 > 대한변호사협회와의 업무체결이라면 그쪽에서 유가족들 지원하겠다고 한 그 사업 말씀이신 거죠?

◆ 장종열 >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저희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일반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본 정부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 일반인이 단원고 전체 희생자수의 5분의 1밖에 안 되다 보니까 자꾸 이래저래 협의에서조차 소외가 된다는 말씀이군요?

◆ 장종열 > 그렇죠. 또 하나는 대통령과의 면담도 저희 측에는 전혀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 연락도 없었고.

◇ 김현정 > 만약 이대로 추모공원이 학생들만 대상으로 지어진다면 그땐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장종열 > 만약에, 정말로 만약인데. 만약에 그렇게 되면 저는 어떤 수와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도 가실 데가 없다면 자식으로서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입장이죠. 저도 눈물을 흘리고 싶은 자식 중의 하나인데 그 눈물조차 흘릴 시간을 정부에서 주지 않았다는 거예요.

◇ 김현정 > 힘내시고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 가지고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 장종열 >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의 대표입니다, 장종열 씨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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