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인 24일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추모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지난 주 5만명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3만명 규모가 거리로 나왔다.
6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당초 1만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같은 장소에서 먼저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 이후 이어지면서 약 3만명 가량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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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집회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모여 앉아있다.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안산시민대책위 공동대표 김명호씨는 이날 집회에 나와 "유가족들은 자식들과 가족이 왜, 어떻게 죽었는지 진상 규명을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잊지 말아달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분들을 우리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 절망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주와 달리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대책위 대변인인 유경근씨 대변인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광교→보신각→종로2가→퇴계로→을지로→서울광장까지 3.7㎞를 행진한다.
앞서 민주노총 소속 300여 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세월호 추모 시민실천단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1200여 명도 오후 2시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도부 구속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 뒤 청계광장의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했다.
'가만히 있으라'라는 이름의 침묵행진도 이날 홍대입구 쪽을 시작으로 명동을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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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가만히 있으라'는 침묵행진 참가자들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앞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사진 = '가만히 있으라' 페이스북 |
< 박홍두·박순봉 기자 phd@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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