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내가 싸준 도시락 들고..주부들과 '번개'

이미영 기자 입력 2014. 5. 29. 14:39 수정 2014. 5.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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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내의 삶 존중한다".."친환경 급식 일반 먹거리보다 안전"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난 아내의 삶 존중한다"..."친환경 급식 일반 먹거리보다 안전"]

(서울=뉴스1) 허경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서 열린 도시락 플래시몹 "원순씨 밥묵자!" 행사에서 박 후보의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4.5.29뉴스1

햇빛이 내리 쬐는 29일 오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용산가족공원을 찾아 주부들과 함께 '번개' 점심을 먹었다.

용산 공원 잔디밭 한 켠에는 30-40대 주부 약 50여명이 박원순 후보을 기다렸다. 이들은 각 자 싸온 도시락을 펼쳐놓고 박 후보를 환호하며 반겼다.

40∼50대 주부 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10살짜리 아이를 둔 미혼모 최형숙씨가 주선한 자리였다. 최 씨는 "홍대에 갔을 때 박 후보를 보고 로또 맞은 것 처럼 기뻤다"며 "그 때 인사를 한 계기로 오늘 주부들과 함께 급하게 자리를 한번 마련하게 됐는데 많이 와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최 씨 옆에 자리를 잡고 배낭에서 자신의 도시락도 꺼냈다. 투명한 플라스틱 박스 두개에 들은 것은 견과류 강정과 삶은 고구마, 귤과 참외였다.

박 후보는 "오늘 아침에 아내가 싸준 도시락이다"며 "마음란게 이런 관계 속에 들어있다"며 도시락을 내보였다. 그는 이어 "꼭 길거리에서 같이 지원해 달라고 소리 치는 지르는 것이 좋으나요?"라고 반문하면서 "저는 아내의 삶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주부들의 동의를 구했다.

박 후보는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측에서 '농약급식'논란을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박 후보는 "요즘 친환경 급식 논란이 있는데 부족함이 잇을 수 있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다"며 "일반 국민들이 먹는 친환경 음식 식자재 비율 25%이지만 아이들이 먹는 친환경 음식 비율은 70%가 넘는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친환경 급식을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50%로 낮추라고 해서 문제가 된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주부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점심식사를 마치고 숙명여대로 향했다. 이날 박 후보는 노량진 학원가, 숙명여대 등을 방문해 젊은이들을 만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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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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