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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엿새째 종적 '감감'..순천 벗어났을 가능성

입력 2014. 05. 30. 14:01 수정 2014. 05.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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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순천 서면에서 구례 방면 CCTV에 찍혀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방이 엿새째가 되도록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유씨가 순천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 25일 순천시 서면 송치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유씨의 흔적을 찾은 뒤 엿새째 순천 인근 지역을 이 잡듯이 뒤지며 수색하고 있지만 전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구속된 유씨 측근 A씨가 지인에게 빌려 유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쏘나타 차량을 지난 24일 오후 순천 톨게이트 인근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하고 이 차량의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은 인근 도로의 CCTV 30여개를 분석한 결과 이 차량이 주유소 CCTV에서 확인된 같은 날 오후 6시 40분께 구례 방면 국도의 CCTV에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곳의 CCTV는 순천에서 구례로 이동하는 길목의 마지막 CCTV여서 유씨가 이 차에 타고 있었다면 이미 순천을 벗어나 구례 등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약 유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일부러 이 차량을 노출해 이동했다면 순천의 또 다른 은신처에 숨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찰 일각에서도 유씨가 순천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난주 순천의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유씨를 태우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이 차량은 양모씨가 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에 대해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체포할 수 있는 A급 지명수배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경찰은 최근 매일 1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인근 산장, 별장, 숙박업소 등 은신 가능성이 있는 곳과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도 순천 인근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면서 유씨가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으로 다시 숨어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인근 지역 검문검색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유씨의 흔적이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밀항 가능성과 지리산 잠적설 등 갖가지 추측도 무시하지 못하고 탐문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유씨가 검찰의 잇따른 압수수색과 추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검찰의 수사력과 정보독점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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