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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 외면당한 승무원 희생자 수습

입력 2014. 06. 06. 17:59 수정 2014. 06. 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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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세월호 참사 52일째인 오늘, 사고 해역에서 희생자가 새로 수습됐는데, 신원도 파악됐습니다.

수색 작업을 위해 진행중이던 선미 절단작업도 일부 마무리가 됐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재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오늘 아침에 수습된 희생자의 신원이 나왔군요?

[기자]

오늘 아침 8시쯤 추가로 발견된 희생자는 주방 담당 승무원 61살, 김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아침 6시 반부터 두 시간 반동안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배 3층 뒷부분 선원 객실에서 김 씨를 찾은 겁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는 290명, 실종자는 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오늘 발견된 김 씨는 세월호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들로부터 외면당했던 그 승무원입니다.

김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에 다른 동료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면서 다쳐 3층 복도에 쓰러졌습니다.

이 때 해상교통관제센터에 구조 요청을 하고 구조정을 기다리던 이준석 선장과 다른 승무원들은 바로 앞 복도 쓰러져 있는 김 씨 등을 보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동료들로부터 외면 당했던 김 씨가 오늘 추가 희생자로 발견된 것입니다.

김 씨와 함께 있었던 다른 동료 승무원은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자신만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은 오는 1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습니다.

[앵커]오늘 수색 작업을 하면서 배 뒷부분 절단작업도 어느정도 마무리가 됐다고요?

[기자]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한 선미 절단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가로 4.5미터, 세로 50센티미터 규모의 선미 외판을 절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외판을 지지하는 기역자 모양 쇠붙이 일부를 자르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앵글 일부를 절단하는데 속도가 더딘 유압 그라인더를 사용해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며칠 내로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절단된 외판은 유실을 막기 위해 초강력 자석을 단 그물망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대책본부는 절단부위를 크레인으로 인양한 뒤에 전문 수중촬영팀을 선내로 투입해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실종자를 수색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12시 35분부터 40분동안 수중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조팀은 오늘 정조 시간인 3시 20분쯤 다시 수색을 재개하려고 했는데요.

지금까지 유속이 강해 수중 수색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오늘 남은 정조 시간인 저녁 8시 20분을 전후로 다시 수색 시도가 있을 전망입니다.이런 가운데, 희생자 유실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서 희생자 1명이 수습되면서 사고대책본보의 유실 방지 대책에 구멍이 뚤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실종자 가족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동안 수색이 원활히 이뤄져 실종자 14명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또, 구조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잠수부들이 안전하게 수색 작업을 마칠 수 있기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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