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다수당 '역전'..이재명 시장, 시정 운영 '청신호'

이정하 2014. 6.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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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49·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의 민선 6기 시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5기 당시, 시의회 다수당이던 새누리당과 사사건건 부딪하며 시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 이상을 차지, 핵심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6·4지방선거 성남시의회 의원 선거 결과 총 정원 34명(비례 4명 포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 18명(비례 2명 포함)이 당선, 다수당이 됐다.

새누리당은 16석(비례 2명 포함)을 얻는데 그쳤다. 현 6대 시의회 출범 초기(새 19대 민 15) 때와는 사정이 달라진 셈이다.

지난 6대 의회 당시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이 시장간 임시 4년 동안 사사건건 부딪히며 전국 최장 기간 의회 파행을 빚는가 하면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시의회는 이 시장의 핵심 사업인 '성남의료원 설립' '성남도시개발 공사 설립'건을 놓고 대립, 이를 빌미로 각종 민생법안 및 시 주요시책 결정 때마다 안건을 보류하거나 부결해 시민들에게 고통을 앉겨줬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7대 시의회는 이 시장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 상황이 역전되면서 이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따라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대장동-제1공단 결합개발 사업을 비롯해 분당구 리모델링 사업, 본시가지 철도 운행, 프로야구단 유치 등의 사업 추진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당선인 측은 "민선 5기 때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혔어도 결국 공약을 대부분 이행했다"며 "민선 6기는 당을 떠나 시의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성남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6·4지방선거 성남시장 선거에서 55.1%의 지지를 얻어 44%에 그친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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