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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사설 "韓국민이 선거에서 보낸 경고의 목소리"

노창현 입력 2014. 06. 14. 11:46 수정 2014. 06.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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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권자들, 경제 아닌 다른 가치 평가"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6.4 지방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무조건적 경제성장이 아닌 다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 '한국의 유권자들이 말한 것(South Korea's Voters Speak)'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세월호 참사 와중에 벌어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그저 그런 실적(so-so showing)을 냈고 야당 또한 불행한 사태를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만들기엔 충분치 못한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거결과는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유권자들이 무조건적 경제성장이 아닌 다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이 2018년까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경제성장의 이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것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남성들은 평균 71.1세, 여성들은 평균 69.8세까지 일한까지 일을 한다"며 "보통 은퇴연령이 60세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사회보장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60세 이상의 남성의 평균 임금은 월 1,600달러(약 160만원)인데, 이중 15%만이 사회보장연금에서 나오며 60세 이상의 42%가 자신들이 가난하다고 여긴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이룬 경제기적에는 왜곡과 하자가 있다. 급속히 노화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노인 구성원들은 특히 더욱 편안한 경제안전망이 필요하고 정부로부터 더 많은 공감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뉴욕타임스의 사설은 지난 지방선거에 있어 새누리당의 승리라거나 새정치연합의 패배라는 단순한 승패 구도의 분석을 벗어나 유권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본질적으로 파헤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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