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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발언 좌파 기자놈들이 왜곡 박원순 뽑은 서울시민들 정신 돌았다"

입력 2014. 06. 15. 17:27 수정 2014. 06. 1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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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역사 의식이 분명한 사람이에요. 성경적 역사관을 가진 거예요. 성경적 역사관은 가장 우수한 역사관입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서울 성북 장위2동) 목사가 15일 오전 교회 설교에서 논란을 일으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을 옹호하며 강연이 "좌파언론과 종북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앞뒤 다 잘라 버리고 좌파 언론, 좌파 PD, 좌파 기자, 그런 놈들이 '(문 후보자가) 일본 (식민지배) 36년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라고 떠들어. 내가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아니, 교회에 그분만 그렇게 설교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99% 목사님들이 다 그렇게 설교해요. 성경 봐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 동안 애굽에 가서 종살이한 것 그건 하나님의 연단을 위한 징계의 뜻인 거예요, 바빌론에 70년 종살이 한 것도 하나님의 섭리 주권에서 이뤄진 거예요.

우리 신앙의 세계는 주권적 하나님한테 벗어날 게 하나도 없어요. 우리 근대사 긍정적, 부정적 모든 역사도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이뤄진 겁니다. 그 안에서 회개할 건 회개해야지…. 그 배후에는 종북주의자들, 좌파놈들, 이런 놈들이 꼭 뒤에서 국가를 흔들려고 합니다."

전광훈 "나라가 좌파·종북 집단 최면 상태...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자료사진)

ⓒ 양태훈

전 목사는 이번 논란이 "성경적 역사관을 잘 모르는 기자들의 보도 때문에 일어났다"며 거듭 언론을 비판했다."전혀 영적 세계를 알지도 못하고 성경적 역사관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문창극 후보자의 강연) 중간의 말 한 마디 가지고 저렇게 떠들면 외국 사람들이 웃어버려요. 그 분이 물론 세상 강연 가서 그랬다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교회 안에서 강의를 한 것 가지고 저렇게 떠들면 전세계 언론, 특별히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기자들은 웃어. 개망신시키려고 말이야. 정신 나간 것들이."

특히 전 목사는 "제주 4·3 사건을 폭동,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한 문 후보자의 말이 맞다"며 "당시 5·10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제주도민들이 오히려 국가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에서 난리가 나서 제주도는 5·10 선거를 결국 못 했어요. 엄격히 말하면 제주도민들은 대한민국 앞에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지.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말이야. 죄송하다고 그래야지…. 제주도에서 빨갱이 무장 폭동한 사람들에게 돈을 2억씩 주자고 국회에서 특별법을 결의했어요. 돼, 안 돼? 대한민국 정신 차려야 되는 거야. 이번에 문창극 후보자가 말한 거예요. 제주도 4·3 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다, 공산당의 폭동이다. 정확하게 말한 거예요."

전 목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장을 맡았던 것을 언급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선택한 "서울시민들은 정신이 다 돌았다"고 막말을 했다.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종북에게 집단 최면 상태로 빠져들어가 있어요. 이러면 죽어요 죽어. 안 된단 말이야…. 그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회 용역을 받아서 조사 위원장이었어요. 서울시민들도 정신이 다 돌았어. 김일성이 오고 남로당의 박헌영이 서울시장 선거 나와도 당선될 분위기가 됐다고.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해."

반면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나라"라며 제주 4·3사건을 진압한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나라야.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나라인데 이승만을 그렇게 죽이려고 하면 되겠어? 니들이 부르는 '오 필승 코리아'가 어떻게 생긴 줄 알아? 이승만 대통령이 (코리아를) 만든 거야."

한편, 문창극 후보자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교회 강연 논란에 대해 "일반 역사인식이 아니라 종교적 인식"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청와대는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17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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