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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달..임명동의안 제출 강행하고 순방길 떠나는 朴대통령

신범수 입력 2014. 06. 15. 17:40 수정 2014. 06.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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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2달째 되는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6일간의 해외순방길에 나선다.

문 후보자의 자격을 둔 논란이 거세지만 임명동의안 제출을 강행함으로써 인사문제를 마무리 짓고 '세월호 정국'도 정리하겠단 의지인 것이다. 아울러 혼란스런 국내 상황 속에서도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나서는 것은 국정의 기조를 '자숙'에서 '일상'으로 완전히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애초 13일로 예정됐지만 문 후보자가 일제 식민지배, 6.25 전쟁 등에 관한 과거 발언 및 글로 논란을 일으키자, 보다 철저한 청문회 준비를 위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와대는 조속한 국정 정상화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지명철회'와 같은 극단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낙마한다면 국정운영 정상화는 요원해진다는 위기감이 크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거쳐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게 된다. 이때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총리 임명이 가능하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순방길에 나선다. 과거 실크로드 무역로의 중심지였던 이들 나라를 방문함으로써,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민간 및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통령이 나서 '경제 성과물'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이번 순방일정을 통해 가시적 경협 성과를 도출하는 것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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