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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역사상 이런후보 있었나"..문창극 자진사퇴 압박

입력 2014. 06. 16. 10:42 수정 2014. 06. 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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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부의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총공세를 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탓에 다른 입각 인사에 대한 검증은 물론 세월호 참사 수습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일본 극우파는 환영 일색이지만, 양식 있는 일본 시민을 비롯해 중국에서도 걱정을 한다"며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가 있었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무총리는 국민과 대통령의 다리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대통령도 세월호 참사 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통과 통합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두달 째인데, 엉뚱한 인사문제가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다른 중요한 일로 나라를 비우신다고 한다. 대통령이 없는 며칠간 없어도 될 인사 논란이 계속될 것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 뿐"이라고 말했다.

표철수 최고위원은 여당을 향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며 도와달라고 하더니, 고작 자격미달 총리 후보와 국정원장을 지키는 방탄복 노릇을 하려던 것이었나"라고 반발했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문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청문회에 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국민과 역사 앞의 도리"라며 "박 대통령이 청문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명철회를 하거나 문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날 문 후보자가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했지 사과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 죄송하다는 말보다는 사퇴라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라도 사퇴하리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전 원내대표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문 후보자는 극단적인 인사참극의 당사자로,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정국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정부와 여당의 부담도 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역대 최악의 인사를 정녕 청문회까지 밀어붙인다면 국회 청문회제도 자체에 대한 모독이 될 것"이라며 "청문회 강행은 역사와 민족에 죄를 짓는 반역사적 범죄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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