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국조 기관보고 23일 강행..野 "만행·폭거"

입력 2014. 6. 18. 17:39 수정 2014. 6.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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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재보선 영향 없도록" vs 김현미 "군사작전 하듯 해"

심재철 "재보선 영향 없도록" vs 김현미 "군사작전 하듯 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송진원 류미나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국조 기관보고를 오는 23일부터 시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오는 30일부터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방침과 어긋난 것으로, 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국조 기관보고 청취를 강행하겠다는 의미이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여야 간사와 3자 협의를 하고 나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월드컵 때문에 6월은 안 되고 7월에 해야 한다고 하는데, 7·30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라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며 "23일부터 기관보고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희생자) 가족들은 집중 수색을 해야 하니 6월은 안 되고 7월에 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 6월 말까지 12명이 다 구조될지 보장이 안 된다"면서 "그러면 7월에도 수색 구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보고를) 할 수 없으니 일관성과 논리 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얘기들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23일부터 해야만 7월5일까지 국감이든 국조든 끝내고 다음 2주를 국감이든 국조든 진행해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게 된다"면서 "야당 요구대로 하면 (기관보고) 마지막 주가 선거운동 기간과 겹쳐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야당이 반대 의견을 고수할 경우에 대해 "그렇다면 불참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야당과 전혀 합의한 바 없는 내용"이라며 "이는 만행이고 폭거"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심 위원장은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전체회의만 연다고 했다"면서 "이처럼 위원회를 폭력적·일방적으로 진행하려는데 대해서는 우리 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도 수습하지 못한 사람들이 진상 규명을 군사 작전하듯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아이들이 죽어갈 때 그렇게 (빨리) 하지, 그때는 무엇 하고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야당이 요구한 현직 언론인 3명을 국조 예비조사팀 구성원으로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도 대립하고 있다.

심 의원은 "현직 언론인이 국조 팀원으로 접하는 각종 자료들이 당연히 누설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어 교체해 달라고 했으나 야당 간사는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나름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언론인은 관련법에서 제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비밀에 대해 주의할 것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어디까지 언론으로 봐야 할지 규정도 다양하다. 지금은 SNS라는 매체를 통해 개인 각자가 모두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심 의원은 기관별 보고 순서와 관련, "수색에 지장 주지 않고자 해군과 해경, 해양수산부는 뒤로 늦추고, 국방부 안행부 교육부 등을 먼저 부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leslie@yna.co.kr, minaryo@yna.co.kr,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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