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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세월호 탔으면 애들 구했을 텐데.."

입력 2014. 06. 21. 02:08 수정 2014. 06. 2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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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효자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주차장. 연갈색 점퍼 차림의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바로 옆 건물 공공유치원생들과 함께 민방위 훈련에 참가했다.

소화기 사용방법을 보여주던 문 후보자는 훈련이 끝날 즈음 세월호 참사 얘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가 이런 훈련만 했어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거기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해군장교 출신이라 늘 퇴함훈련을 받았다. 그 배(세월호)에 탔으면 내가 애들을 좀 구해줄 수 있었을 텐데"라고 했다.

말문이 터진 듯 문 후보자는 "훈련이 안 되면 그냥 본능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 백전백패 죽는 것"이라며 "해군이 왜 퇴함훈련을 하느냐. 그건 위기가 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갑자기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언급하더니 "그건 너무 갑자기 (북한에) 당해가지고 퇴함훈련이고 뭐고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참 애들(유치원생들) 보면서 가슴 아프다. 우리가 아니면 이런 애들 누가 구해주겠나. 아이들을 잘 길러야 대한민국이 번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출근길에 다소 의도적으로 반일(反日) 발언을 쏟아냈다. 과거 교회 및 대학 강연 발언으로 불거진 '식민사관'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일본이 고노 담화를 재평가한다, 이건 너무 답답한 일"이라며 "온 세계가 다 분노하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위안부 동원)를 지난번에 사과해놓고 덮으려 한다"고 말했다. 독도 인근 해역 우리 군 사격훈련에 대한 일본의 중단 요구에 대해선 "우리 영토·영해에서 훈련하는데 왜 일본 사람이 시비를 거나.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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