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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세월호 선원들, '해경이 승객 구조할 줄 알았다' 주장"

노창현 입력 2014. 06. 21. 03:20 수정 2014. 06. 2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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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채널 CNN이 세월호 재판에서 기소된 선원들이 승객들에 대한 구조 책임이 해경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CNN은 17일 속개된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들의 주장과 격분한 가족들의 모습을 스케치 하듯 상세하게 전했다.

CNN은 선장 이준석씨와 일등항해사, 다른 두 명의 선원들이 살인죄로 기소되는 등 15명이 법정에 섰다면서 검찰은 이들이 선박의 구명장비인 구명정, 구명조끼를 사용하지 않았고 승객들에게 대피하도록 경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일등항해사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양심의 가책으로 자살을 시도했었다. 침몰하는 여객선을 탈출한 이유는 해경이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며 자신의 행동에 변명하기를 원치 않는다.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사죄를 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머지 선원들의 변호인단은 선원들도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선박 운항사의 관련된 사람들과 선박의 개조를 감시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처벌 받아야 한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선원들이 훨씬 더 효과적인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고, 도와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기보다 그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었으며, 자신들을 돌보기보다는 승객들을 먼저 돌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장 이 씨는 살인죄 등 자신에게 부과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CNN은 "유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이 15명의 선원들에게 분노하고 치를 떨었다"며 "한 어머니는 왜 학생들에게 배에서 대피하라고 말하지 않았는지 법정에 나온 선원들에게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원들의 변호인들이 선원들은 대피할 헌법상의 권리가 있었다, 구조자들이 탑승한 모든 승객들을 구조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가족들로부터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법정의 모습을 보도했다.

뉴스프로를 운영하는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는 "월드컵 열풍과 문창극 총리 지명 참사로 세월호에 관한 기사들이 묻혀가고 있지만 외신들은 재판을 주목하고 월드컵으로 인해 세월호에 대한 기억이 약해질까 두렵다는 반응들을 소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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