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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하루 넘게 수색 중단

입력 2014. 06. 21. 15:17 수정 2014. 06.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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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오늘로 67일째입니다.

여전히 실종자 12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해역에는 기상 사정이 나빠 마지막 수색 작업 이후 24시간이 넘도록 수중 수색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중단됐습니까?

[기자]

어제 오전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30시간 동안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앞선 정조시간에는 물살이 느려지지 않고 파도까지 높아 잠수요원이 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음 정조시간이 오늘의 세 번째로 조금 뒤인 오후 3시 20분쯤입니다.

이때는 꼭 수중 수색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인데 해상 여건이 문제입니다.

지금이 물살이 가장 느리다는 소조기인데도 물살이 항상 느린 것은 아니고, 파도까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에 있는 바지선 위로 바닷물이 이따금 올라올 정도로 너울성 파도도 있다고 합니다.

유속이 느리더라도 파도가 높으면 입수 자체를 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쯤부터 2시간 동안 수중 수색이 진행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수중 수색을 하지 못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어제 124명을 세월호로 보내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할 예정이었는데 실제로는 16차례에 걸쳐 32명밖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계획으로는 109명을 투입해 3층 로비, 4층 뱃머리 좌측, 5층 뱃머리 왼쪽 격실 등에서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벌써 두 차례 정조시간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멈추면 누구보다 실종자 가족들 마음이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물살이 가장 약하다는 소조기로 접어들어 이번에는 실종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가족들 실망이 큽니다.

여기에 장맛비까지 내리면서 1분 1초가 급한 가족들 마음이 더 초조합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원래 어제까지 정밀 수색을 마칠 예정이었는데 수색 작업이 지연되면서 닷새 더 정밀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색 여건이 계속 나빠 이마저도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여야가 어제 오는 26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 기관보고를 받겠다고 합의하자 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해수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 등 수뇌부가 기관보고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현장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때문에 가족들은 정밀수색이 끝난 뒤에 기관보고를 받고 수색 작업에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야가 직접 진도를 찾아줄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가족 반발 때문에 야당은 다음 달로 기관보고를 넘기자고 여당에 제의했지만 여당은 여야 합의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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