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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목숨 바쳤건만..잊혀져가는 6·25 소년병들

입력 2014. 06. 25. 17:54 수정 2014. 06.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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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소년, 소녀 병들은 18살 미만의 어린 십대 군인을 지칭하는데요,

6·25 전쟁 당시 이들도 정식 군인 신분으로 참전해 전쟁터에서 젊음을 바쳤지만, 현재까지도 이들은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연,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리포트 ▶

["모 심다 입대…잊혀진 소년병]

한국군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 사투를 벌이고 있던 1950년 8월.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녔던 17살 소년은 논에서 징집됐습니다.

◀ 장성곤(참전 당시 17세) ▶

"모 심다가 방위병이 와서 학교(훈련소) 가자 이거야. '모 다 심고 가야 안 되나' 하니까 안 그러면 총살이다 이거야."

아이나 다름없던 이들이 체험한 전쟁의 참혹함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였습니다.

['이름 없는' 소년병…이제는 백발의 노병]

중학교 3학년이었던 한 소년은 피난길에 군에 징집됐습니다.

◀ 이우익/소년병 참전용사 ▶

"피난민 수용소에 있었는데 거기 자다가 2시 됐나, 3시 됐나 자다 보니 누가 붙들어 가는 거야."

자발적으로 전쟁터에 뛰어든 소년도 있었습니다.

◀ 하명운/소년병 참전용사 ▶

"교감선생님이 조회 때 전쟁에 가서 나라를 구할 용의가 없느냐 묻더이다. 한 사람이 가겠다고 손 드니까 다 따라가겠다고…"

이들은 군번까지 부여받고, 정규군인 신분으로 전장에 나섰습니다.

어린 나이에 전선에 나섰지만, 존재마저 부정당한 채 세상을 떠난 이들도 상당수.

이제라도 자신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조국에서 제대로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잊혀져가는 6·25 소년병들…"전적비? 돌조각이라도"]

국립 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전적비 등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현충시설은 모두 300여 개.

참전 16개국 추모비와 각군 부대별 전적비 등이 전국 곳곳에서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존재가 있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소년병입니다.

◀ 윤한수/소년병 참전용사 ▶

"이때는 38선 넘어가서 저 평안북도 박천, 운산까지 올라갔다 후퇴하니까…죽는 건 정말 많이 보고…."

소년병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흡해 아직 추모비 하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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