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병언 "정부의 공격 시작됐다"..침몰 다음날 신도에 SNS

홍신영 기자 입력 2014. 6. 25. 20:21 수정 2014. 6. 26. 09: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의 공격이 시작됐으니 대응이 필요하다.

◀ 앵커 ▶

세월호 참사 다음 날 유병언 회장이 핵심 신도들에게 이런 지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독 보도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가 난 바로 다음날인 4월 17일.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은 구원파 핵심 신도들에게 스마트폰 SNS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시 유 회장은 "정부의 공격이 시작됐다."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신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온 국민이 실종자 구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상황에서, 신도들에게 일찌감치 지령을 내려, 검찰 수사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이 메시지를 받은 구원파 신도가 전국에 약 1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핵심 조력자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 회장이 이후에도 SNS를 통해 신도들에게 계속 지령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 회장의 메시지를 받은 신도들의 명단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변호인을 통해 "수사에 협조하겠다" 거나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밝힌 유 회장.

하지만 신도들에게 내린 지령을 볼 때, 일찍부터 치밀하게 도피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긴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