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책회의 "총리 유임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
2014. 6. 26. 15:28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80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과 관련, "세월호 참사를 정부가 '책임지지 않겠다'는 선언이며 '잊겠다'는 고백"이라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60일 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의 절규에 잠을 못 이룬다면서 총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던 정 총리였다"며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총리를 이제 와서 유임시키는 것은 정부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총리의 유임 결정으로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고 사퇴한 정부의 고위 책임자가 누구인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며 "이제 세월호 참사의 책임은 정부의 최종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총리를 유임시킨다면 박 대통령은 결국 참사 책임도 지지 않고 인사도 포기한다는 소리인가"라며 "물러난 총리를 다시 앉히려거든 4월 16일 이전으로 시간을 돌려 참사로 죽어간 아이들과 국민을 살려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
- ☞ '총리찾아 삼만리' 두달만에 원점회귀
- ☞ 내년 병사월급 15% 인상 추진…상병 15만4천800원
- ☞ 홍명보, 박주영 '일격필살' 결정력 여전히 신뢰
- ☞ 아파트 17층서 추락한 세 살배기 목숨 건져
- ☞ 가수 조성모, 15년만에 다시 매실음료 광고 출연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 연합뉴스
- 경찰도 놀란 칠레의 대형 실내 대마 농장…운영자는 중국인 | 연합뉴스
- 이미주, 세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교제…"호감 갖고 알아가는 중" | 연합뉴스
- 홍준표 "한동훈은 尹의 그림자 불과…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 연합뉴스
- 대마초 피운 뒤 애완견 죽인 20대…112 전화 걸어 자수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건강상의 이유" | 연합뉴스
-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中 "왕성한 식욕에 실외 활동도 활발" | 연합뉴스
- 아산 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생후 8개월 남아 숨져 | 연합뉴스
- '음주사고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 연합뉴스
- "투약 자수할게요" 유명 래퍼, 필로폰 양성반응…검찰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