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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주말 짱]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풍성한 인천국제공항

입력 2014. 06. 27. 00:01 수정 2014. 06.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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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에서는 여권이 무효화돼 입국할 수 없는 외국인이 미국 공항에서 노숙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입출국을 돕는 공항직원부터 상점, 음식점에 근무자, 승객이 어우러지는 공항은 하나의 작은 도시다. 최근에는 각 공항별 서비스 평가도 강화돼 공항은 그 나라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들을 모아놓은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등 풍성한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한반도의 관문 인천국제공항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서 가까운데다 30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역에 KTX도 다니며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어릴 적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꾸었던 라이트형제처럼 "떴다 떴다 비행기"를 즐겨 부르는 아이에게 비행기와 함께하는 추억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인천공항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하는 공항이다. 지난해 연간 27만여회의 항공편과 4148만명의 승객이 거치며 동북아시아 관문으로도 거듭났다. 이처럼 세계인을 맞는 창구로 거듭난 인천공항에는 비행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365일 가득하다.

공항의 중심 '여객터미널'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다. 4층 한국문화거리에는 한옥 양식의 정자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여객터미널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디지털체험관에서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안마당의 누각과 회랑에서는 계류장의 비행기들을 만날 수 있다. 국악이 곁들여진 전통행렬 재현, 전통음식 레스토랑도 있어 오감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는 매일 15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세차례 '애프터눈 데자뷰'라는 이름의 다양한 음악공연이 진행되며, 3·8·9·12월에는 외부초청공연도 열린다.

터미널 바깥도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공항 서쪽 오성산 자락에 위치한 오성전망대에서는 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하는 모든 비행기들을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산책로도 자연경관을 끼고 있어 고즈넉하다. 차가 없어도 여객터미널 3층에서 306번 버스를 이용해 오갈 수 있으니 교통도 좋다.

공항 곳곳에는 정원도 백미다. 여객터미널 1층에는 소나무, 꽃, 암석, 선인장, 사군자 등으로 특색을 가진 일곱 종류의 정원이 있고, 인천국제공항역을 끼고 있는 교통센터에도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2012년 SBS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의 촬영지로도 쓰인 바 있다. 여객터미널 동남쪽의 12만평 대지에 조성된 하늘정원은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비행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다.

교통센터 상부 옛 스타가든 자리에 위치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도 눈여겨볼만하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자기부상철도로서 인천국제공항역과 용유역 간 6.1㎞를 오간다. 자력의 힘으로 공중에 떠서 이동하는 열차 원리를 직접 설명할 수 있어 비행기와 비교 가능한 재미있는 과학 교육의 장으로도 탁월하다. 9월 중 정식 개통할 예정으로 누구나 국산 자기부상열차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교통여건도 많이 개선됐다. 2010년 공항철도 서울역 연장 개통 후 기존 지하철·버스와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역 기준으로 카드기준 3850원이면 1시간 만에 공항에 닿을 수 있다. 인천 각지에서 연결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건너 공항 인근의 용유·왕산 해변에도 갈 수 있다. 6월 30일에는 KTX 개통으로 부산역에서 3시간 30분이면 공항과 연결돼 접근성도 좋아졌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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