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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김구는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고.." 망언

입력 2014. 06. 28. 14:10 수정 2014. 06.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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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과했던 세월호 추모 집회 '일당 6만원' 막말

인터넷 매체 워크숍서 "사실 맞다" 다시 번복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에 동원됐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한 정미홍(전 KBS 앵커)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자신의 말이 사실 맞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 제주 4·3항쟁 희생자를 "폭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가 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정씨의 강의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 그는 문제가 됐던 '알바 동원'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선거 캠프에 영향을 줄까봐 얼른 사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정씨는 "인터넷 알바 사이트에다가 시위 참가 일당을 광고한 걸 모아놨다. 시위의 기본 흐트리는 잘못된 시위 행태를 다 고발하고 조사시키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발언은 정씨가 지난 23일 한 인터넷 매체의 워크숍에 참여해 밝힌 것을 한 참가자가 녹취한 것이다.

정씨는 지난달 4일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돈을 받고 동원됐으며, 이 같은 동원에는 '배후'가 있을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비판이 일자 다음날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한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하고 해당 트위트를 지운 바 있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대해서도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어느 누구도 청해진(해운)에 가서 데모 안하지 않냐. 대통령 물러나라고 하지 않냐. 저는 강북에서만 살기 때문에 아주 교통이 불편해서 그 시위때문에 살 수가 없다. 전국을 성황당처럼 노란 리본으로 달아놓고 지금까지도 완전히 성황당처럼 만들어놓고 돌아오라. 어떻게 돌아와요? 이성을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정씨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김구 선생에 대해 "지금 김구 선생이 최고의 애국자라고 돼 있지만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고 좌파 역사학자들이 영웅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다. 김구는 시골 출신으로 아무것도 모르다가, 조선의 독립운동만 하다가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분단은 안 돼', 이래 가지고 이쪽(남쪽)에서 선거를 한다고 하니까 그냥 무단으로 김일성을 만나러 갔다. 그랬더니 북한은 당시에 남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어 김일성이 세 보이니까 김일성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통일을 시키겠네' 이렇게 묻어버린다"고 말했다.

정씨는 제주 4·3항쟁 희생자를 폭도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제주 4·3사건은 폭도가 유공자 또는 희생자가 되어서 지금 4·3공원에 모셔져 있는데, 그 보고서를 만든 핵심 인물이 박원순이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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