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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여름휴가 하루 더 가세요" 반응 없는 직장인..왜?

서주연 기자 입력 2014. 06. 30. 11:01 수정 2014. 06.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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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세월호 사태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캠페인이라고 하는데요.그런데 정작 기업들이나 직장인들 반응은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서주연 기자, '하루 휴가 더 가자' 직장인들에게는 솔깃한 말인거 같은데, 휴가를 하루 더 가게 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거죠?<기자>이 앵커가 언급한 것처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휴가 하루 더가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세월호 사태 등으로 국내 관광을 비롯한 내수가 침체됐기 때문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민들이 예년보다 휴가를 하루 더 강 경우 관련 국내 관광관련 소비가 2조5000억원, 일자리는 5만개가 더 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다소 부풀려진 측면도 있지만, 직장인들이 하루 휴가를 더 쓰면 국내 내수경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앵커>서 기자, 문체부의 소비 2조5천억원, 일자리 5만개. 이거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겁니까?<기자>네, 문체부산하의 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지난 2012년에 연구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앵커>관련해서 문체부가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요?<기자>문체부는 그동안 국내 관광 활성화와 여름 휴가 분산을 위해 5월과 9월에 관광주간을 신설하고 기업등과 연계한 캠페인을 벌여왔는데요.세월호 사태로 지난 5월 관광주간은 대폭 축소해 사실상 시행을 못한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따라서 이번 9월에는 국내 관광을 할 경우 더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국민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행사준비에 나섰습니다.또 정부는 관광종사원 안전교육 확대와 여행사의 고객 안전정보 보고 의무화 등 여행 안전강화에도 나섰는데요.현재 전면 중단된 수학여행도 논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앵커>그런데 이렇게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휴가를 떠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줄고 있다면서요? 무슨 얘기입니까?<기자>네, 그렇습니다. 문체부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이 54.7%인 660여명이었습니다.이는 지난해보다 약 8% 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휴가계획이 있는 사람 중에 83%가 국내여행을 계획했다고 답을 했고, 휴가기간은 약 3일이 가장 많았고,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또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지난해 보다 휴가 일수를 줄이겠다고 답했는데요.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입니다.약 30%의 응답자가 휴가비 부담으로 기간을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앵커>결론이 벌써 정해져 있는 거네요.정부가 '휴가 하루 더 가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하루 더 가고 싶어도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호응도가 떨어진다.바꿔말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더라도, 일자리 5만개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뭐 이런 얘기군요?<기자>네, 경기 침체여파로 한푼이라도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휴가를 더 가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여기에 휴가 기간 분산 효과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즉 저가항공 이용이 늘면서 국내 여행객들이 꼭 여름 휴가철이 아니여도 제주도, 부산 등을 평상시에 많이 찾고 있다는 겁니다.특히 최근 기업문화가 월차등을 사용하는데 예전보다 많이 관대해 졌기 때문에 꼭 여름철에 휴가를 가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이유야 어찌됐던 호응이 없자 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캠페인에 대한 홍보에 적극나서고 있는데요.특히 각 지자체의 경우에는 올 여름 휴가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와 광고 등에 나섰고, 관광업계에서는 '치유' 등을 모티브로 힐링을 위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앵커>문체부가 명확하지도 않는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명분으로 자신들 예산소진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지금까지 서주연 기자였습니다. ◆ 경제가 쉬워집니다! SBSCNBC 시시각각[백브리핑 시시각각] 경제 핫이슈,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월-금 10시 방송)[소상공인 시시각각] 생생한 우리동네 골목상권 이야기 (월-금 14시 방송)[민생경제 시시각각] 똑소리 나는 소비 생활 지침서 (월-금 16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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