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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의원 "임 병장 총기난사 게임중독 탓"..토론자 반발

홍재의 기자 입력 2014. 07. 01. 17:46 수정 2014. 07. 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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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중독 토론회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

[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인터넷 게임중독 토론회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사진=임성균 기자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국방위원장)이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 모 병장(22)이 게임중독에 빠져 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의원은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인터넷 게임중독 토론회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 축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날 황 의원은 "게임중독자가 엄청나게 늘고 있어 아이들이 학업을 하지 못하거나 청소년 때 고장 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사단 사건에서 임 병장은 게임중독에 빠져 학교도 안 가고 게임만 하다가 고립되고 자기만의 세계에 살다 보니 어울리지 못하게 됐다"며 "이런 사람이 군대라는 환경에서 신체적 활동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토론자로 나선 장근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황 의원이 임 병장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 이야기가 왜 나오지 않나 했다"고 꼬집고 "게임 중독에 빠지는 사례를 보면 역기능적 가족관계, 학교나 또래관계 부적응이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기능적 가족관계를 해결하면 대부분 게임이 사라진다"며 "게임 때문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는 것이 연구자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안은 부모님들이 역기능적인 관계를 자녀와 맺지 않고 생산적이고 신뢰를 쌓는 방법을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

이날 토론회는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및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손인춘법)'을 제출한 손 의원이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에서는 주로 게임 산업을 규제하기 보다는 진흥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손 의원은 토론회 이후 게임업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손 의원은 "게임중독으로 인해 사건이 생기고 게임에서 보고 배운 것으로 친구를 어떻게 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환경적으로 어려워 게임에 몰입 됐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기업과 가정이 함께 좋은 방향을 찾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홍 게임학회장이 좌장으로 나섰으며 이장주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이헌욱 법무법인 로텍 변호사, 김성곤 K-IDEA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전종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전문위원, 장근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정정원 서강대 법학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 h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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