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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청소년 식습관> 학생들 부실한 먹거리 '빨간불'

입력 2014. 07. 16. 15:31 수정 2014. 07.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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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에선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식사를 하는 대부분이 학생 고객인데요.

학생들은 패스트푸드를 얼마나, 왜 먹는 걸까요.

속사정을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의 학원가.

환하게 불을 밝힌 패스트푸드점이

곳곳에 보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햄버거로 배를 채우는 상당수가

교복을 입은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중학생

"학원 두 개 다니니까 매일,

중간에 비는 시간에 먹어요.

집에 들어가기 시간 애매하니까……."

인터뷰: 중학생

"4시 반쯤에 (학교) 끝나면

4시 50분에 학원 시작이라서,

이 주변에 있는 데 아무데나 빨리 들어가서

먹고 나와야 되니까……."

한 손으론 햄버거를 들고

다른 손으론 문제를 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는 꿈도 못 꿉니다.

인터뷰: 중학생

"집까지 갈 시간이 없어요. 학원,

학원 시간 바뀔 때마다 바뀌어요.

"식사 시간이?"

"네."

그나마 앉아서 햄버거를 먹는 것은 나은 편입니다.

촉박한 학원 일정 때문에 길거리에서

급하게 끼니를 때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석식 먹을 시간이 없어서 여기서 먹고,

이거 끝나고 또 가야 되는 학원이 (있어서…)"

학교가 끝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에게

저렴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인터뷰: 중학생

"먹을 수밖에 없잖아요."

"집에서 밥 챙겨먹을 시간은 없어요?"

"그렇죠, 없죠. 학원이 여기 있는데 집은 저기잖아요."

실제로 청소년들의 식습관 행태는

점차 나빠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청소년기에 부실한 식사를 계속하면

건강은 물론 학습 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용주 교수 /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청소년기의 특징은 성장도 잘 해야 하지만

학습을 많이 해야 하는 두뇌 노동량이

굉장히 많은 시기잖아요.

제대로 된 식습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게 큰 문제고……."

어른 못지않은 피로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

부실한 먹거리와 잘못된 식습관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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