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 '요로결석'엔 맥주? 수박?
소변 성분이 가라앉아 굳어진 요로결석은 땀 흘리는 여름철에 주로 발병합니다.
땀을 흘리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이때 칼슘과 같은 결정체들이 모여 쉽게 결석을 만드는 것입니다.
5mm 미만의 작은 요로결석은 과일이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저절로 배출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맥주를 많이 마시면 자연 배출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다 맞는 말은 아닙니다.
<오진규 /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 "결석의 크기가 5mm 이내인 자연배출이 가능한 녀석들은 수박처럼 수분함유량이 높은 과일들을 섭취함으로써 충분히 배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결석이 5mm 이상이고 경우에 따라 신장에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런 수분 섭취나 맥주와 같은 알코올 섭취가 오히려 염증을 더 조장하고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이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귤과 레몬처럼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는 상큼한 과일 섭취는 요로결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금치나 양배추처럼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채소는 오히려 요로결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수산화나트륨은 칼슘의 소화흡수를 방해하는데 소화되지 못한 칼슘이 결석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결석의 크기가 5mm 이상인 경우 체외충격파나 요관내시경 등으로 치료하는데 1.5cm 이상인 경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오진규 /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 "요관내시경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는 크기는 대략 5mm이상에서 크게는 한 1.5cm까지는 가능하다고 되어 있고 사실 (결석이) 1.5cm보다 크다고 하면 내시경으로 조작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때는 요관내시경이 아닌 예를 들면 직접 옆구리에다 경피적으로 구멍을 뚫고 시술하는 신제석술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때는 조금 더 큰 내시경을 이용해서 직접 좀 더 큰 구멍을 뚫고 콩팥, 옆구리를 통해서 직접 결석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옆구리의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
무엇보다도 몸 안의 수분 유지를 위해 하루 1.5리터 가량의 물을 마시는 것,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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