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선배가 후배에게 '몹쓸 짓'..도 넘은 성범죄

김광현 기자 입력 2014. 8. 5. 20:57 수정 2014. 8.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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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김해 여고생 폭행사건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폭력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남자 고등학교에서 2학년생이 1학년 후배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가 퇴학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남자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6월 말, 이 학교 2학년 A 군이 1학년 B 군을 상대로 강제로 유사 성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민하던 1학년 피해 학생은 이런 사실을 상담 교사에게 어렵게 털어놨습니다.

[교사 : 1학년, 2학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피해 학생이 상담 선생님한테 상담요청을 했고…]

두 학생 모두 학교 내 기숙사 생활을 해 왔고 특히 가해 학생은 기숙사 자치회장까지 맡고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성폭력 사실을 알게 된 직후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을 퇴학시켰습니다.

[교사 :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서 가해 학생은 등교정지 상태에 있다가 바로 퇴학조치 내려서 퇴학을 시켰어요.]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의 한 대안학교에서도 학생 간에 집단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숨겨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학생들이 왜곡된 성문화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이 이런 범죄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학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지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형석)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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