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광화문 시복 미사 집전..100만 명 운집

2014. 8.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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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수십만 명이 모여 있습니다.

시복식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청 옥상으로 가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지금 수십만 명의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모여있다고 전해드렸는데, 그곳에서 본 현장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언제 다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 서울시청에서 시복식 미사가 봉헌되고 있는 광화문 앞 제단까지 거리가 약 1km입니다.

제단과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아득하게 보일 정도인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 긴 거리는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가득합니다.

이곳 광화문 일대에는 시복식 미사 참여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천주교 신자 17만 명과 일반 시민까지 포함해 모두 100만 명 가량이 운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파로 인해 일대가 다소 북적이긴 했지만 큰 소란이나 마찰없이 비교적 질서있게 현장이 유지됐습니다.

앞서 이곳은 9시 10분쯤 교황이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전광판에 교황의 모습이 보이자 신자 대부분이 일어나 두팔을 들고 교황을 반기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들을 직접 쓰다듬으며 축복하거나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때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미사를 포함해 시복식 행사는 조금 전인 12시 20분쯤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내리쬐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미사 내내 사람들은 두손을 모으고 순교자들의 시복과 교황 방한에 감사하며 미사에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 앉은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교황의 말 한마디, 미사 순간순간을 지켜봤습니다.[앵커]

오늘 새벽부터 광화문 주변은 물론 서대문과 숭례문, 종로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는데,

통제는 언제쯤 풀립니까?

[기자]

경찰은 일단 오후 5시부터 잠정적으로 교통 통제를 푼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경복궁역과 안국역, 종각과 을지로, 또 숭례문과 서대문역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교통이 통제돼있는데요.

행사 시설물 철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광화문 외곽 부분부터, 동-서간을 잇는 도로부터 순차적으로 통제가 풀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 앞 세종대로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은 통제가 풀리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 여러분들은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이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도 교통 통제 해제에 맞춰 우회 운행을 풀 계획입니다.

또, 현재 광화문 주변 지하철 역도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은 12시 반부터,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과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은 낮 1시 반부터 지하철이 정상 정차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 120에 문의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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