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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 女직원, 직장 내 성희롱 겪은 뒤 자살

임종명 입력 2014. 08. 31. 10:28 수정 2014. 08. 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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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서울시 산하 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이 사내에서 성희롱을 당한 뒤 우울증을 앓다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서울시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상수도연구원에서 근무하다 목숨을 끊은 A씨의 유족이 최근 시와 인권위에 A씨가 겪은 성희롱 문제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을 냈다.

진정내용은 A씨는 지난해 11월 부서 회식에서 동료인 남성 B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수치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문제제기를 하자 B씨는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B씨에 대해 징계 등의 인사 조치는 없었다. 이후 A씨는 우울증세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당시에는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가 지난 5월에 A씨의 남편이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해당 사연을 올리면서 이슈가 됐다.

남편은 아내가 성희롱으로 힘들어하다 자살했으니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소한 것이다.

인권위는 유족이 넣은 진정에 따라 조사에 들어갔다. A씨의 자살이 성희롱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시 감사관도 이 사건과 A씨의 자살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A씨의 죽음과 성희롱에 대한 인과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성희롱 재발을 막기 위해 조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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