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살해 인육 먹었다"..日전범 자백서

문예성 2014. 9.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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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인 3일을 전후로 일본 위안부 강제 연행 등 일제 침략 증거가 되는 전범 자백서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일본군이 위안부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밝혀졌다.

4일 중국 신화왕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규획(발전)기금(社會科學規劃)사무실은 최근 공개한 8명의 생존 전범 자백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 기관의 연구원이 작년 7월 일본에 직접 가서 인터뷰 등 자료를 수집해 정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8명의 전범 중 이시와타리 다케시(石渡毅)는 일본군 제59사단 54여단의 사병으로 참전했다가 지난 1945년 소련군에 체포됐다. 1950년 소련군에서 중국군에게 인도됐고,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전범 수용소에 있다가 1956년 사면을 받고 일본에 돌아갔다.

수용소의 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해 친중 인사로 변했고, 일본에서 '귀환자연합'의 상무위원 등으로 양국 교류를 위해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다케시와 같이 교화 과정을 거쳐 사면받은 전범을 '전(前) 전범'이라고 호칭했다.

다케시는 자신이 30명의 신병에게 칼로 산 사람을 찔러 죽이도록 교육을 하면서 4명의 중국인을 살해했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10대 소년도 죽였다는 등 자신의 범행을 밝혔다.

아울러 당시 일본군에 잡힌 중국 여성 포로 1명은 강제로 일본 하사관의 위안부가 됐고, 이후 일본군 식량 공급이 어렵게 되자 하사관은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삶은 뒤 고깃국이라고 속혀 전 중대 대원이 함께 먹었다고 전했다.당초 중대원들은 인육을 먹은 데 관련해 소문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당사자가 전범수용소에서 이런 일을 사실이라고 자백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타케시는 또 일본군이 중국인을 살해하고,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은 당시 일상적인 일이었고, 일본군이 통제하는 '치안구(治安區)'에는 위안소가 많이 설치돼 있었는데 한국과 중국 여성이 위안소에 갇혀 지냈다고 전했다.

예로 자신의 군부대가 소속된 지역의 산둥성 지난(濟南)시에 있는 군인 클럽에서는 일본군인들은 군용 물품을 사고 팔 수 있을뿐만 아니라 위안부를 만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와 국민은 일본군 전범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는데 이런 용서를 베푸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우리같은 전범들은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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