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희태 성추행 고소장 접수..본격 수사 착수
【원주=뉴시스】김영준 기자 =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원주 모 골프장에서 박 전의장에게 성추행당했다는 G모씨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12일 오후 고소인을 불러 사실여부에 대해 진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국회의장은 G씨의 진술여부에 따라 피소고인으로 전환돼 경찰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골프 라운딩 도중 캐디 G모(여)씨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G씨는 박 전 의장의 과도한 성추행으로 더 이상 라운딩을 하지 못하겠다며 나인홀에서 마스터에게 교체를 요청해 남자 캐디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고객이 캐디를 교체해 달라는 경우는 있어도 이번처럼 캐디 요청으로 교체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살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았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특별사면을 받은 후 지난 1월 논란 끝에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kyj03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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