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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자발찌 탈주' 구치소서 자살 기도..생명 위독

정새배 입력 2014. 09. 12. 22:20 수정 2014. 09. 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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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폭행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뇌사 상태에 빠진 사실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피의자는 성폭행을 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다시 붙잡힌 상태였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경기도 광주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도주했던 29살 한 모씨.

경찰은 공개 수배에 나섰고, 결국, 한씨는 사흘 만에 붙잡혀 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한 씨가 어제 오전 8시쯤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한씨가 5분 넘게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다른 재소자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한씨를 발견했습니다.

재소자들의 외침을 듣고 달려온 교도관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구급차로 한씨를 이송했습니다.

한 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유서에는 "스스로 저지른 행동이 무섭고 참담하다"며 범행을 반성하는 한편 "본인의 실명이 공개돼서 부끄럽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가족은 전했습니다.

한 씨의 가족들은 한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는데도 구치소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한 씨 가족(음성변조) : "친구가 면회를 오면 무조건 죽고 싶다 나는 자살할 거다 이런 말만 했데요. (우울증이) 위험 수준이 아니고 약한 수준인 줄 알았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전자 발찌 착용자의 일탈에 이어 구치소 내 자살 기도까지, 사법당국의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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