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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박희태, "캐디 사이에서 기피 고객"..해명 들어보니 '황당'

입력 2014. 09. 14. 15:42 수정 2014. 09.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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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박희태, "캐디 사이에서 기피 고객"…해명 들어보니 '황당'

'박희태' '박희태 성추행 의혹'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가 이를 비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14일 골프장 캐디 성추행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관련, "새누리당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누리당은 그 동안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성추행·성희롱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때마다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면서 "다시는 지도부가 대를 이어 성희롱 사건을 일으키는 부끄러운 역사를 이제는 끝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2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해당 골프장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박 전 의장이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라운딩 중에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한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측도 "비록 캐디가 개인 사업자 신분이기는 하지만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며 "자문 변호사와 논의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3일 한 매체는 고소인의 동료의 발언을 인용해 과거에도 라운딩 과정에서 이번과 유사한 행위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소인 A씨의 동료 B씨는 "몇 년 전에 내가 모시고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행위가 과히 좋지 않았다"며 "캐디 동료들 사이에서 기피 고객으로 소문이 났다"고 폭로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박 전 의장 측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 다른 데는 내가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고"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강원 원주경찰서는 고소인 23살 A씨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 중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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