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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앞두고 '이념 논쟁'

김학재 입력 2014. 09. 28. 17:42 수정 2014. 09.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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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앞두고 벌써부터 이념 논쟁에 휘말리고 있어 중심 지키기가 요구되고 있다.

진보진영에 치우쳤다는 평가를 받는 '다음'과 사찰 논란 및 보수진영의 활용 논란을 겪은 '카카오'가 결합 이후에도 정치적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

자칫 정보기술(IT)적 측면보다 정치적 측면이 부각돼 혁신 이미지가 쇠퇴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 5500만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38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카카오톡 이용자수는 3649만명에 달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9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스마트폰 사용률은 10대가 85.5%, 20대와 30대가 각각 96.2%, 94.2%로 압도적인 사용률을 보였고 40대는 81.3%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에서 카카오톡의 여론 전파 영향력이 상당한 수준이란 평가 속에 다음과의 합병 시너지 외에 정치적 활용을 우려하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벌써부터 여권에선 카카오가 새로 출시한 뉴스서비스인 '카카오토픽'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있고 야권에선 카카오톡이 보수집단의 메시지 전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은 최근 카카오가 서비스를 시작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카카오토픽에서 다루는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토픽과 연동된 온라인 커뮤니티가 진보 성향이 짙은 '오늘의 유머(오유)'와 '뽐뿌'라는 점에서 가볍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집중 조명됐던 두 커뮤니티는 현재도 세월호 등의 이슈에서 대표적인 진보성향 커뮤니티로 분류된다.

카카오토픽의 이런 모습과 다음 아고라까지 겹치면서 편향된 정보제공에 대한 여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카카오토픽을 보면 기본적으로 오유와 뽐뿌가 노출이 많이 되면서 벌써부터 기본적인 색깔이 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다수"라며 "여권에서 특별히 전담까지는 하지 않지만 어떠한 콘텐츠들이 토픽으로 노출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선 보수집단이 카카오톡을 이용해 불량정보를 유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회는 '카카오톡 대전 메시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은 단체카톡방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보수집단 중심으로 카톡에서 불량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조직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월호 정국'과 6·4지방선거 그리고 7·30재보선에서는 보수집단이 카톡을 정치선전의 도구로 십분 활용했다"며 "이를 통해 여론지형을 뒤집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논쟁이 격화되면서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서비스 개편이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음 내 서비스 로드맵 등이 마련된 것이 없어 당분간 현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지만 향후 정치적 논쟁에 거세게 휘말릴 경우 개편 카드가 경우의 수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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