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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열풍 '모바일 액티비즘'..실 이용은 여전히 카톡?

최광 기자 입력 2014. 10. 04. 06:09 수정 2014. 10. 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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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검열 논란에 텔레그램 인기 급증불구 사용여부는 미지수

[머니투데이 최광기자][카톡 검열 논란에 텔레그램 인기 급증불구 사용여부는 미지수]

텔레그램

카카오톡 검열논란으로 인해 텔레그램 열풍이 일면서 그 본질은 모바일 액티비즘(정치적 목적을 위한 행동주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 근절을 위한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 구성을 발표하면서 카카오톡의 대안 메신저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전체 무료앱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00위권 밖에 머물던 순위가 무료앱 기준 13위까지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에서는 이 수치를 적게는 30만부터 많게는 100만까지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설치만 해놓고 대화는 카카오톡으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러시아 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제작된 텔레그램처럼 안전한 공간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텔레그램을 설치해 정부의 무분별한 인터넷 검열 의지에 항의 차원에서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텔레그램과 같은 외산 메신저를 설치하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행동을 이해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부는 텔레그램 열풍으로 카카오톡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라면서 "카카오톡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신이 시작됐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텔레그램 열풍은 '모바일 액티비즘'으로 규정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들이 정부의 검열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텔레그램을 설치한 숫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그 어떤 서명운동보다 강력한 항의라는 것이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인터넷 서비스가 개인정보를 침해하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지만 정부의 검열은 이를 피해 망명을 하지 않고는 피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국가가 신뢰를 쌓기 전에 검열부터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최광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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