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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망명'..텔레그램 국내 이용자 100만명 돌파

입력 2014. 10. 06. 15:23 수정 2014. 10. 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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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공개해 한글 버전 잇달아 등장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이 수사 당국의 검열 논란에 휩싸이면서 서버를 외국에 둔 텔레그램(Telegram)이 안전지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주간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수가 영어 버전의 경우 107만6천명, 한글 버전은 30만5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텔레그렘 앱을 내려받아 한 번 이상 사용한 이용자수로, 영어와 한글 버전을 동시에 다운로드 한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최소한 100만명 이상이 이 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아 사용해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달들어 이용자수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1~27일 영어 버전 이용자수가 51만9천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약 2배로 불어났고, 한글 버전은 이용자는 500명에서 1주일 만에 약 600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자수도 최근 한 주간은 52만2천명으로 전주의 18만4천명에 비해 183% 증가했다.

그러나 텔레그램을 다운로드 한 이용자 대부분이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는 하고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아 실제로 카톡을 대체하는 `사이버 망명'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닥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프가 만든 비영리 메신저로 서버를 독일에 두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 앱의 개발 소스코드를 공개해 국내에서 오픈 소스를 바탕으로 개량한 한글 버전들이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버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의 검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오픈 소스 바탕이어서 검증되지 않은 한글 버전들은 오히려 스미싱 등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텔레그램 측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한글 번역 전문가를 찾는다는 글을 올려, 텔레그램이 직접 한글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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