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PC·프린터 분야 별도 회사로 분할

황치규 기자 입력 2014. 10. 6. 23:10 수정 2014. 10. 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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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PC와 프린터 사업 부문을 별도 회사로 떼어낸다는 회사 분할 계획을 6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HP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기업용 SW, IT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와 PC 및 프린터 회사로 쪼개진다. 나눠지는 두 회사 모두 연매출 500억달러가 넘는다.

분할 작업은 2015년 10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분할되는 회사 모두 주식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회사명은 기업용 솔루션 부문은 HP 엔터프라이즈, PC 및 프린터 사업 부문은 HP Inc로 정해졌다. 두 회사 모두 현재 HP 로고를 모두 유지한다.

▲ 멕 휘트먼 HP CEO

멕 휘트먼 HP CEO는 회사 분할에 대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을 통해 독립성, 선택과 집중, 비즈니스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1년 HP 지휘봉을 잡은 휘트먼 CEO는 경영 초기만 해도 회사 분할에 부정적이었다. 각종 사업부를 하나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휘트먼 CEO는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변화하는 기술 때문임을 시사했다. 기술 변화로 인해 지금은 집중이 통합보다 나은 전략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필승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휘트먼 CEO는 분할되는 두 회사 모두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HP 엔터프라이즈에선 CEO를, HP Inc에선 비상임 회장을 맡는다. 패트리카 루소 현 HP 이사가 HP 엔터프라이즈 회장을, 다이언 웨즐러 HP 프린터 사업부분 총괄 임원이 HP Inc 사장 및 최고경영자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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