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사찰 논란, 라인이 더 타격 입어
최근 검찰의 모바일 메신저 사찰·감청 논란이 일면서 국산 모바일 메신저 일평균 이용자수가 약 168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압도적인 국내 1위 카카오톡보다 라인·마이피플·네이트온 등 군소 메신저의 이용자 감소 타격이 더 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랭키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을 비롯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일 평균 이용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 167만명 가까이 감소했으며, 특히 라인·네이트온 등 군소메신저의 이탈 비율이 더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하루 2646만명에서 2606만명으로 40여만명이 줄었다. 국내 2위 라인은 타격이 더 심각했다. 일 이용자 수가 239만명에서 132만명으로 107만명 감소했다. 이용자 수가 40% 이상 준 것이다. 아울러 마이피플이 5만여명, 네이트온이 약 17만명 줄어드는 등 타격을 입었다.
반면 러시아 개발자가 독일에 서버를 두고 서비스하는 텔레그램의 이용자는 일평균 이용자수는 52만여명으로 1주일 전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더구나 한글 서비스도 새로 출시돼서 이용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이 같은 사이버 망명 움직임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 무료앱 내려받기 인기순위 1~2위를 달리던 카카오톡은 10일 기준 16위까지 추락한 반면 텔레그램 한글판, 영문판이 나란히 4, 5위에 올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트위터]| ☞ 파이낸셜뉴스 [PC웹][모바일웹]| ☞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fn아이포커스][fn아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텐프로 아가씨와 결혼하려는 아들…마약 관련돼 있었다"
- 문영미 "남편 날린 15억원은 봐줘도 외도는 못 참겠더라"
- "남사스러우니 삭제해" 남친과 여행사진 올린 여교사 학부모에 항의 받았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원준, 14세 연하 아내에 "주인님"…띠동갑 장모와 공동육아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실종 직전 '성추행' 검색한 딸, 18년째 못 돌아와"..노부모의 하소연
- “아빠, 우리 한달에 544만원 버나요?”..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살펴보니
- 송해나 "전 남친에게 나는 세컨드…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것도 목격"
- 삼촌 명의로 대출받으려고 은행에 시신 데려온 조카 '엽기'
- 김새론, 5월 공연 연극 '동치미' 하차 "건강상 이유"…2년 만의 연기 복귀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