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본적으로 시설 내구성 문제인 듯"

입력 2014. 10. 17. 19:45 수정 2014. 10.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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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5시 50분쯤 분당 성남에 있는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많이 관람하고 있었다고 하고요.

전문가 연결해서 이번 사고 미리 막을 수 없었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보세요.

[인터뷰]

수고하십니다.

[앵커]

또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전 기본적으로 시설문제고요.

시설 자체가 굉장히 우선 약했기 때문에 무너진 것이고 그다음에 그게 한 3, 4m 규격에 한 20명 정도가 올라갔다고 하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지하철 환풍구도 많이 있지만 지하철 환풍구하고 달리 추자창 환풍구이기 때문에 시설이 상당히 열악했던 것, 빈약했던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25m 깊이가 되기 때문에 내려가는 속도하고 좁은 데서 25명 정도가 추락됐기 때문에 자체 사람들의 힘에 의해서도 많은 상황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앵커]

교수님, 지하철 환풍구하고 주차장 환풍구가 다른가 보죠?

지하철 환풍구는 보통 10m 안팎이던데 주차장 환풍구는 20m가 넘는다고요?

[인터뷰]

지하 주차장 환풍구는 지하 주차시설이 20m면 6층 정도 되거든요.

6층 깊이입니다.

그러나 지하철은 우리가 높이가 표토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깊어도 10m 전후거든요.

깊은 데라 하더라도.

그리고 구조기재가 일반 주차장하고는 다릅니다.

주차장은 주로 건축시설물 기준을 따르는 거고 그다음 지하철 환풍시설은 토목시설물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상당히 설계기준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앵커]

교수님 일단 시민들이 저 위에 올라가서 공연을 관람했을 때는 환풍기가 튼튼하겠다, 튼튼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오늘 이 환풍구의 시설이 내구성이 많이 떨어진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주차장 시설이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지하철 시설과는 달리 설계기준이 다르고 또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하철 시설에는 많은 분들이 올라가기는 하는데 그런데 거기가 사실환풍구라고 하는 것이 공기가 제일 나쁜 데거든요.

지하실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최악의 공기상태인데 거기에 많은 25명 정도의 사람들이 올라간 것 자체도 잘못입니다.

건강상에도 굉장히 나쁘고 구조적으로 보면 굉장히 약하다, 그렇게 판단되는데 제가 직접 설계도면이나 그런 것을 보지 않아서 자신있게 이야기를 못 하겠습니다.

[앵커]

이 시설물이 주차장 환풍구 시설물이 저렇게 약하다면 올라가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설치해야 되는 게 원래 건축법에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원칙입니다.

그래서 펜스를 치고 울타리를 쳐서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되고.

그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구조적으로도 그런 게 시설물을 해야 되지만 환풍구에서 나오는 공기질이 나쁘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이 바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펜스시설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오늘 같은 축제나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환풍기 주변에는 펜스, 방어막을 쳐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네, 그렇죠.

[앵커]

그럼 지금 화면으로 봤을 때는 전혀 펜스 설비가 보이지 않고 있고요.

[인터뷰]

그리고 우리 길거리에 있는 지하철 환풍구도 보면 냄새가 특히 많이 나오는 곳이죠.

공기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곳은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재로 펜스를 만들어놓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는 그런 시설이 전혀 없고 그리고 약 25m나 30m 깊이라고 하면 밑에 지하주차장이 굉장히 큰 거거든요.

큰 거기 때문에 나오는 공기의 질, 나쁜 공기가 굉장히 아마 진하게 나올 걸로 판단됩니다.

[앵커]

교수님, 전국에 이런 주차시설에 있는 환풍구가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사고가 과거에도 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과거에는 큰 사고는 없었고요.

조그맣게 있어가지고 시설 자체가 노후화돼서 있었는데 요즘은 지하주차시설이 아주 깊게 대규모로 들어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공기질이 첫째 나쁩니다.

구조적인 것은 다음으로 치더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사람들이 그 위에 올라갈 수 없도록 그렇게 펜스 시설을 장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상에는 환풍구 안의 구조가 잘 안 보이는데요.

이게 지금 환풍구가 10m다, 20m 다, 여러 말들이 있는데 이 환풍구 안의 구조는 어떻게 생긴 건가요?

[인터뷰]

저도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지하철 보면 공간이 들어가서 한 10m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꺾이고 왼쪽으로 꺾이고 해서 한 10m 깊이에서 직접들어갑니다마는 이건 내심도 깊은 지하시설이 돼서 아마 바로 그냥 굴뚝처럼 바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을 겁니다.

작년에 부산에서 백화점인가 환풍기 시설이 붕괴된 적은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도 인명피해가 굉장히 컸었나요?

[인터뷰]

그때 안전사고로 떨어져서, 붕괴가 아니고.

안전사고로 떨어져서 다친 적이 있죠.

[앵커]

이런 시설, 환풍구 시설 앞서 말씀하신 대로 기본적으로 건축법상 펜스를 설치해서 공기도 좋지 않고 또 위험하기도 하고요.

설치가 됐어야 하는데 지금 전혀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거든요.

이런데 어떻게 허가를 받았을까요?

[인터뷰]

그게 이제 건축쪽 또는 건축 하는 사람들의 능력이죠, 나쁜 의미에서.

[앵커]

이게 허가가 나지 않아야 할 주차장이 허가가 난 거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설이다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덮개 있지 않습니까?

그 덮개도 규정이 있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

덮개도 첫째로 공기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면서도 위에 올라가서 확산이 잘 되도록 노금은 높여놔야 되거든요.

나는 공기가 지표로 올라와서 확산이 되도록 그렇게 해 놔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나쁜 공기가 사람 코로, 사람 코는 아래로 향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코로 들어할 수 있도록 해 놨다는 것 자체가 그것은 잘못된 거죠.

[앵커]

지금 화면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아니요, 못 보고 있습니다.

[앵커]

못 보고 계시군요.

저희가 현장화면을 입수해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크기가 약 3m, 5m.

가로 한 5m, 세로 3m 정도.

[인터뷰]

약 15평방미터니까 25명에서 30명 정도가 빽빽하게 들어가 설 수 있는 면적이 되는 거죠.

그렇지만 이제 이런 보통의 환기구, 환풍구 같은 경우에 20명이나 30명이 올라가더라도 지탱할 수 있도록 내구성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하중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견딜 수가 있어야죠.

[앵커]

그게 지금 제대로 된 펜스 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또 이게 건축법상 허가를 받고 이게 버젓이 행인들이 지나는 곳에 저렇게 있으니 얼마나 위험천만한 겁니까.

[앵커]

더구나 1000여 명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 공연에서 관람객들이 몰릴 것이다, 예상을 했다면 이 환기구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든지 어떤 시설이 있어야 되겠죠?

[인터뷰]

공연장이면 공연장에서 안전요원이 반드시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고 이런 환기 시설 같은 데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라도 임시펜스를 다 만들어야 되는 것이 공연장의 안전규칙이거든요.

[앵커]

그리고 교수님, 환풍구가요.

유일하게 환풍구에서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이 저렇게 위로 다시 올라오는 방법밖에 없습니까?

[인터뷰]

상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아래로는 전혀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인터뷰]

밑에 내려가면 전부 선풍기 있죠, 그런 펜, 공기를 밀어내는 펜 시설이 다 있거든요.

그걸 뜯어내야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환풍기 안에 공기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아직도 아직도 구조를 한창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안에 계신 분들 생명에 상당히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은데.

[인터뷰]

굉장히 공기가 나쁠 뿐만 아니라 환풍기를 일반적으로 들여다 보면 온갖 쓰레기들이 거기 다 모여 있습니다, 담배꽁초부터 시작해서요.

그래서 아마 그 환경이 그 안에 좁은 공간에서 환경이 굉장히 나쁘고 또 그게 굴뚝 효과 때문에 밑에서 계속해서 나쁜 공기가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에 계신 분들은 굉장히 좋지 않은 조건에서 지금 연명하고 계실 겁니다.

[앵커]

빨리 구조작업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 교수님 ,다시 한 번 건축법에 대해서 건축시설물.

이 시설물이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저런 환풍구 주변에 반드시 펜스를 설치해야 되고 그렇죠?

그리고 그 환풍구 덮개 역시 어느 정도 두께를 갖추고 안전한 덮개를 사용해야 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관련규정을 한 번 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우리가 구조물 관계는 건축쪽에서 하는 구조물 시설기준이 있고요.

그다음에 토목에서 하는 시설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그게 통일되어 있지 않고 이게 다 토목시설물인데 그게 건축하고 토목쪽에서 보면 시설기준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건축기준이 상당히 약해요.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의 또 중요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앵커]

안전사고가 정말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원칙을 지키고 규정을 지키면 사고가 나지 않는데 꼭 사고가 날 때 보면 원칙과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사고가 많이 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도 좀더 조사를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일단 주변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안전장치가 없는 것 자체가 불법이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게 잘못됐고 그다음에 뚜껑, 그레이트라고 부르는데 그레이트를 받치고 있는 밑에 각종 철물들.

용접시설 그게 아마 상세하게 점검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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