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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첫째도 벅차다..'육아 전쟁' 실태는?

홍혜림 입력 2014. 10. 18. 22:18 수정 2014. 10. 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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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두 자녀 출산을 장려하는 정잭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가 두 자녀를 키우기는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데요.

육아 전쟁의 실태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지현씨는 7년동안 아침 7시에 나가 밤 8시에 들어오며 석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5살 딸은 시어머니가 키워주셨지만 둘째를 낳자마자 청주 친정집에 맡겼습니다.

<녹취> "엄마도 찬우가 많이 보고 싶어."

주말마다 둘째를 만나러 수원에서 청주까지 2백킬로미터를 오가는 현대판 '이산가족'입니다.

<녹취> "엄마왔다"

남매가 떨어져 크다보니 만나도 자주 다투지만..

<녹취> "싫어"

온가족이 언제쯤 함께 살게될지 자신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민지현(2자녀) : "둘째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사실상 힘들 것 같습니다."

김민경 씨는 오늘도 동료들보다 일찍 퇴근합니다.

두 아이를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교대로 돌보며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종종거리는 생활에 일과 가정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게 생각만큼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경 : "애들도 잘 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일도 잘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고, 항상 고민하면서 다니고 있는 거죠."

20대 후반 71%인 여성 취업률은 출산과 양육이 맞물리는 30대 후반이 되면 55%로 뚝 떨어지고,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 장시간 근로자 비율은 17%로 OECD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삼식(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직장 분위기라든가,누군가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인적, 물적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질 필요가 있고..."

<녹취> "하나보다 둘이 더 좋아요"

정부는 둘째도 다자녀로 인정하는 정책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양육 부담을 나눌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와 가정의 노력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저출산의 해결은 요원할 것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홍혜림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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