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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임신, 37세보다 10배 어려워"<미국 연구팀>

입력 2014. 10. 25. 10:42 수정 2014. 10.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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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여성의 생물시계는 의외로 빨라 43세가 되면 임신 성공률이 37세보다 10배나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메레디스 브라우어 박사가 불임치료를 받는 20-45세 여성 1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43세 여성은 단 하나의 정상적인 배아를 만들어 내는 데 평균 44개의 난자가 필요한 데 비해 37세 여성의 경우는 4.4개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우어 박사는 밝혔다.

이는 불임치료 과정에서 배란촉진제로 만들어진 난자의 수와 이 난자의 체외수정으로 만들어진 배아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결국 43세 여성은 37세 여성에 비해 임신이 10배나 어렵다는 뜻이다.

여성은 한번의 생리주기(28일)에 난자 하나씩을 만들어 배란하는 만큼 정상적인 임신에는 43세 여성이 거의 4년, 37세 여성은 4개월이 걸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42세 이후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미리 난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고 브라우어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나중 임신 성공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난자 냉동보관 시기로 20대 말 또는 30대 초를 제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또 35세 이하 여성은 하나의 건강한 배아를 만드는 데 난자가 평균 3.8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5~37세 사이는 임신 성공까지 필요한 난자의 수가 평균 4.4개였다.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는 38세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38~40세는 평균 9.4개, 41~42세는 10.1개였다.

그러나 42세가 넘으면서 임신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져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가 무려 44개로 늘어났다.

분석 대상 여성들은 비록 체외수정(IVF)으로 임신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이기 때문에 이 분석결과는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에 따르면 임신 성공에 걸리는 연령별 평균 일수는 ▲ 35세 이하 15주 1일 ▲ 35-37세 17주 4일 ▲ 38-40세 37주 4일 ▲ 41-42세 40주 2일 ▲ 42세 이상 3년 20주 등이다.

이 연구결과는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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