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추모한 세월호 참사 200일..곳곳 추모행사

박아름 기자 2014. 11. 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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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로 세월호 참사가 난 지 꼭 2백 일이 됐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물론 수많은 시민들이 곳곳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2백일을 맞은 오늘,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엔 예보된 빗줄기 대신 눈물이 흘러넘쳤습니다.

유가족과 시민 5백 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다시금 기억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안산 단원고 2학년 : 대학생이 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과 수많은 약속 잊지 않고 친구들 몫까지 다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나흘 전 자신의 생일에 맞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 황지현 양의 영정과 위패도 합동분향소에 안치됐습니다.

가족들은 진도에 남은 실종자 가족에게 힘을 보태주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2백일이 아니라 2천 일, 2만 일이라도 끝까지 기다려야 하고…]

어제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3법에 대해선, 내일 총회에서 입장을 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아이들이 왜 구조되지 못했는지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남은 실종자 9명이 모두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란 리본에 소망을 적고 종이배를 접어 바다에 띄웠습니다.

저녁 6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 1만 명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현상·KBC 박도민, 영상편집 : 남 일)박아름 기자 ar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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