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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장벽 붕괴 25년 '축제와 추모의 밤'

최춘환 입력 2014. 11. 10. 09:17 수정 2014. 11. 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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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지 25년이 지났습니다.

어제 독일 베를린은 장벽 붕괴 25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했습니다.

또 민주화 과정에서 스러져간 희생자들도 위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를린시민들이 발광 풍선 8천개를 차례로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1989년 11월9일 밤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고 동독시민들이 자유를 쟁취한 것을 의미하는 이벤트입니다.

풍선을 날리는 시각, 베를린필이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연주하자 기념행사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베를린 시내는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많은 인파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외신들은 100만명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동독에서 성장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념사에서 "과거 동독은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그릇된 국가였다"면서 "오늘은 자유의 날인 동시에 희생자 추모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꿈이 현실이 된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그 어떤 높은 장벽이라도 지금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념 전시된 베를린장벽 틈새로 장미를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시리아 등 국제분쟁을 언급하면서 독재, 폭력, 이념, 적대감의 장벽도 무너뜨리자고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메시지를 통해 베를린장벽은 냉전의 상징이었다고 지적하고 "벽은 마음을 닫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벽이 아니라 다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은 밤새 축제와 추모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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